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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억만장자가 수입의 99%를 기부하겠다 선언

비트코인 하락장과 관련해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뱅크먼프리드(사진=유튜브 캡쳐)



30세에 세계 2위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FTX)를 운영하는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가 뉴욕타임즈와(The New York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연간 수입의 99%를 기부하고 자신은 1%만 갖겠다고 말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올해 10억 달러를 기부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IT전문 매체 슬래시기어는 그의 스토리를 보도하면서 뱅크먼프리드의 철학이 ‘효과적인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라는 말로 가장 잘 설명된다고 말했다. 효과적 이타주의란 근거와 증거를 사용하여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철학이자 관련 커뮤니티를 뜻한다.


뱅크먼프리드는 효과적인 이타주의를 실현하며 기부를 해 왔는데, 이는 돈을 지금처럼 많이 벌기 전부터 시작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에서 다닌 첫 직장에서부터 급여의 절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이후 성공을 거둔 후에는 전염병 관련 원인과 AI 연구에 5천만 달러를 기부하고 기후 변화 및 우주 연구와 같은 다른 원인에도 기부했으며 대선 당시 바이든의 정치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슬래시기어는 뱅크먼프리드가 도요타 콜로라를 운전하며 종종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는다고 전하면서 다른 억만장자에 비해 검소하다고 표현했다. 이런 표현이 적합하지는 않다. 단순히 검소하다는 표현으로는 그 차이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뱅크먼프리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써서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정말 효과적인 방법은 금방 소진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요트는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사실도 전했다. 그는 초호화 요트를 충분히 살 수 있지만 원하지 않는다. 그것이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뱅크먼프리드는 가상의 돈을 가지고 부자가 되었고, 지금은 자신이 충분히 풍족하게 먹고 사는데 필요한 돈 외에는 기부하고자 한다. 그는 이와 같은 행동을 통해 화폐가 실체 없다는 사카모토 나카모토의 생각에 동의하면서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무가치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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