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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마쉬의 유령들 스포] 석가탄신일 D&D 스토리 정리 -完-.txt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지난 스토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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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고, 케오랜드 왕국의 작은 해안마을 솔트마쉬는 새로운 확장 정책에 따라 많은 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이 작은 어촌에 모인 우리의 주인공 울프릭과 바리스 그리고 메케르

 

지금까지 솔트마쉬를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유령저택 사건의 범인은 바로 밀수꾼들이었다.

솔트마쉬의 시장 앤더스 솔모어를 필두로 일행들은 밀수꾼 토벌에 나섰지만

솔트마쉬 경비대는 밀수꾼들의 함정에 빠진다.


이에 일행들은 어떠한 도움도 없이 밀수꾼들과 마지막 혈투를 벌이는데...



[우리의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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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릭 파이어피스트 / 드워프 / 몽크

파이어피스트 가문의 장자이며 향락에 빠진 몽크인 울프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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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 / 우드엘프 / 드루이드

자연의 진리를 추구하며 이를 전파하고 있는 드루이드인 바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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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케르 / 인간 / 파이터

명령 불복종과 상관 폭행으로 쫓기고 있는 탈영병 메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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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스 솔모어 / 인간 / 시장

솔트모어의 시장이자 이번 사건의 의뢰인



본 내용은 실제 세션과 약간 틀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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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판금갑옷을 입은 메케르는 괴성을 지르며 계단을 뛰어내려왔다.

당황한 밀수꾼들을 이를 가만히 보고 있었지만 이내 밀수꾼 중 한명이 재빠르게 활에 시위를 걸고 메케르를 조준했다.

자신을 겨냥하는 밀수꾼을 발견한 메케르는 앞으로 뛰어가다가 재빠르게 몸을 돌려 오크통 뒤로 몸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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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렛

"이거 또 다른 피래미들이 이 산발렛님의 위대한 마법의 희생자가 되겠구만!

아니야, 이런 조무래기들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지..

알아서 잘 처리해!"


밀수꾼들의 대장처럼 보이는 대머리 마법사는 오크통 뒤에 숨은 메케르를 보면서 비웃으며 무엇인가 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산발렛이라는 마법사는 이내 자신까지 나설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시전하던 마법을 멈추고 부하들에게

알아서 처리하라고 말한 후 지하실의 안쪽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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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케르는 그 자리에서 벗어나려는 산발렛을 발견하고 그를 붙잡기 위해 다시 몸을 밖으로 내밀었지만
산발렛의 경호원인 홉고블린이 메케르를 발견하고 재빠르게 길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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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케르

"너, 이 새끼! 무기 안버리면 머리통 으깨버린다!"


산발렛이 멀어지는 와중에 길이 막힌 상황에서 다급해진 메케르는 홉고블린에게 고함을 지르며

그의 머리통을 으깨겠다고 위협하기 시작했다.


홉고블린은 공용어를 모르는것처럼 보였지만 메케르의 기세에 압도되었는지 기겁을 하며 뒤로 몇발자국 물러섰다.

그러나 손에 쥐고있는 무기는 절대 내려놓지 않고, 계속 메케르를 노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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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을 먹었에도 절대 길을 비키지 않는 홉고블린을 보며 다급해진 메케르는 몸을 돌려 반대편으로 뛰어나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빈틈을 발견한 홉고블린은 메케르에게 칼을 휘둘렀다.
칼은 메케르의 갑옷을 뚫고, 깊게 들어갔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산발렛은 이미 그 자리에서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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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릭과 바리스도 메케르를 돕기 위해 벽난로에서 뛰쳐나오는 순간 활을 들고있던 밀수꾼은 그들을 향해 두발의 화살을 날렸다.
화살을 맞은 바리스는 바로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울프릭은 화살을 맞은 상태에서도 온몸을 날려서 밀수꾼에게 칼을 꽂아넣었고,
동시에 밀수꾼도 칼을 뽑아 울프릭을 베어버렸다.
이에 심하게 부상을 입었던 울프릭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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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

"으아아악!!"


칼에 찔린 밀수꾼은 고통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자신의 부하가 고통에 가득찬 소리를 질러도 산발렛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제 남은 이는 메케르 밖에 없었으나 홉고블린은 겁을 잔뜩 먹은 상태였고,

밀수꾼 궁수는 부상을 당한 상태였기에 쉽게 그를 향해 다가서지 못했다.


이때 벽난로 뒷편에서는 약간 어벙해보이는 경비병 두명이 몰래 계단을 따라 내려와 상황을 살펴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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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병1
"어때, 다 끝난것 같아?"
경비병2
"아직 싸우고 있는것 같은데..."

안쪽의 상황을 확인하려던 경비원들은 벽난로 쪽으로 다가가던 중에 무엇인가를 밟았고,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고 하다가 입을 겨우 틀어막고 자신들이 밟은게 무엇인지 확인했다.

경비원들이 밟은것은 쓰러진 바리스의 팔이었고, 놀란 경비원은 얼른 가지고 있던 붉은 물약을
바리스에게 먹였고, 다른 경비원은 몰래 쓰러진 울프릭에게 다가가 물약을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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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

"이 자식 언제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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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병1
"도망쳐!"
경비병2
"꼭 살아남으라고!"


밀수꾼 궁수에게 걸린 경비병은 재빠르게 메케르에게 물약 한병을 던져주고는 다시 왔던 길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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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난 울프릭과 바리스는 재빠르게 궁수를 제압했고, 겁을 먹은 홉고블린은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몇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위에서 건물을 포위하고 있던 경비병들에게 바로 제압을 당한 모양인지
우당탕탕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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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

"무기는 버릴테니까 살려줘, 제발!"

이제 혼자 남은 밀수꾼은 무기를 얼른 버리고, 일행들에게 항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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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릭 

"그래, 잘 생각했어... 무기를 내려두면 공격하지 않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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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

"이 개같은 자식!"


바리스는 화가 난 나머지 쿼터스태프로 밀수꾼 궁수의 머리를 날려버리려고 했지만 이내 무기를 거두고,

홀로 씩씩 거리기 시작했다.


나머지 일행들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에 메케르는 밀수꾼 궁수의 무기를 뺏어서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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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것은 산발렛 뿐이었고, 일행들은 산발렛을 잡기위해 그가 들어가 있는 방 옆에 붙어서 조용히 그가 나오길 기다렸다.
산발렛을 생포하기 위해 울프릭은 가방에서 마 로프를 꺼내 꽉 쥐고 있었고, 메케르는 랜스를 내려두고, 주먹을 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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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렛

"이제 끝났나보구만"


밖이 조용해지자 산발렛은 방 밖으로 나왔고, 때를 놓치지 않은 울프릭은 로프로 산발렛을 묶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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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렛

"이..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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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렛

"오냐, 네 놈들 다 죽여주마! 이 산발렛 님의 마법 맛을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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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꾼

"죄송합니다, 산발렛님!"


산발렛은 묶인 상태에서 항복한 밀수꾼 궁수를 발견했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모두를 죽이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겁을 먹은 밀수꾼 궁수는 빠르게 계단 위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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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렛은 밧줄에 묶인 상태에서 온몸으로 저항하여 밧줄을 풀어냈다.
이에 메케르는 재빨리 산발렛의 뒤로 다가가 그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산발렛은 머리로 매케르의 안면을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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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렛

"진짜 마법이 무엇인지 보여주마!"


분노한 산발렛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고, 이내 그의 손에 모인 마법 에너지는 세갈래로 갈라져 일행들에게 날라갔다.

에너지는 일행들의 명치에 박혔지만 그리 치명적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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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

"야, 이 대머리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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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렛

"어떤 놈이... 으악!"



이런 와중에 뒤에 있던 바리스는 큰 소리로 산발렛을 도발했고, 화가 난 산발렛은 바리스를 바라보았다.

그 순간 바리스는 아까 챙겨놨던 황소 램프를 산발렛의 얼굴에 비췄고, 강력한 일직선 빛은 산발렛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

메케르는 이때를 놓치지않고, 다시 한번 산발렛을 끌어안아서 붙잡으려고 했고,

뼈가 뿌셔지는 소리와 함께 산발렛은 메케르에게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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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케르

"움직이지말고, 그냥 항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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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힌 산발렛은 계속하여 저항 했지만 울프릭과 메케르는 계속하여 산발렛의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산발렛은 맞으면서도 의식의 끊을 놓지않고,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무차별적으로 마법을 날리기 시작했다.
산발렛의 무차별적인 마법에 울프릭은 쓰러졌고, 메케르도 산발렛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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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렛

"다 죽여버리..."


드디어 풀려난 산발렛의 꼴은 엉망이었다.
그의 옷은 여기저기가 찢어져있었고, 머리는 온통 멍투성이었다.

뒤로 주춤거리며 물러난 산발렛은 다시 전투 자세를 취했고, 시력이 회복되었는지 공격을 날리려고 했지만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눈 앞에 보였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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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

"진짜 마법을 보여주마!"


바리스의 외침과 함께 힘껏 날라오는 마력이 담긴 스태프 였기 때문이었다.

바리스의 스태프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산발렛의 낭심을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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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렛

"뭐 이런 놈들이..."


산발렛은 비명을 지르지도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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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정리되자 공포 함정에 걸렸던 앤더스 솔모어와 경비병들은 겨우 지하실로 내려올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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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스 솔모어

"죄송합니다,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군요...

그나저나 이 놈이 이 모든 사건의 주범인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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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케르

"이 개같은 자식, 마법을 다시는 못쓰게 손가락을 다 꺽어버리던 해야지!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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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

"그래도 이제 자손은 보기 힘들테니 문제 없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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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스 솔모어

"자손이요? 그게 무슨..?

아무튼, 드디어 전부 끝났군요. 얼른 끌고가게!"


앤더스 솔모어의 부름에 주변을 둘러보던 경비원들은 산발렛을 끌고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든 사건의 주범인 산발렛은 제압되었고, 한동안 솔트마쉬를 시끄럽게 했던 유령저택 사건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에필로그

사건이 해결되고, 울프릭, 바리스, 메케르는 솔트마쉬의 유명인이 되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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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는 드디어 자신의 목적인 자연보호를 위해 솔트마쉬 인근의 광산업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대화는 그렇게 오래동안 이어지지 못했다.
왜냐하면 화가난 바리스가 쿼터스태프로 광산업자들의 머리를 날려버릴려고 했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바리스는 화가 난 채로 솔트마쉬를 떠났다.

silhouette of man standing under blue sky photo – Free Grey Image on Unsplash


메케르는 솔트마쉬가 마음에 들었기에 이제 이곳에 정착하여 여생을 보내려고 하였다.
하지만 높아진 자신의 명성과 자신을 쫓아오고 있을지도 모르는 추격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한밤중에 몰래 솔트마쉬에서 도망쳤다. 


Drunken dwarf by Reneder on DeviantArt


홀로 솔트마쉬에 남은 울프릭은 가문으로 돌아가기 전에 조금 더 모험을 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찼다.

이에 자신과 마음이 맞았던 바리스와 메케르를 겨우 찾아내어 이들을 설득하여 다시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되었다.





이렇게 솔트마쉬에서의 모험은 막을 내리게 되었지만 울프릭, 바리스, 메케르는

아마 어딘가 다른 곳에서 새로운 모험을 이어나가고 있을 것이다.






후기

석가탄신일에 진행되었던 모험에 대한 후기가 드디어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글 솜씨가 부족해서 그때의 재미를 완전히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게임 마스터였던 울엄마아들님, 울프릭의 콜라님, 바리스의 얼빠진소님과 함께 이렇게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해보는 TRPG라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잘 챙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여러 모험을 진행하겠지만 이때의 기억만큼은 죽을때까지 남을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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