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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의심하지 말아야 하는가



이 영상에서 하주석 선수가 시프트가 뚫리더라도 의심하지 말자고 한다

언제나 모든일에는 왜라는 의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왜 시프트를 의심하지 말자고 하는것일까


 먼저 검증할수 있는 모수가 많다. 만일 진짜로 타자들이 시프트를 걸었을때 밀어치고 당겨치고 하는것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다면, 이미 선수들의 타구 분포도는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을것이다.(물론 일반적인 관점에서 타자가 타구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래서 그게 전부 수비를 뚫고 안타가 되든?)

하지만 이러한 '맞춤형 타격'은 너무나도 희귀해서 사실상 통계적으로 해석했을때 큰 의미를 갖기 힘들다. (난 이러한 스프레이 히팅이 스카우팅에서 실제로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희귀한 능력이라고 알고 있다. 물론 현대에 들어선 이마저도 리그 발전이나 시프팅 등의 이유로 갈수록 평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보지만서도)

까놓고 말해서 야구란 스포츠는 어떠한 종목보다도 손과 눈 사이의 협응력(완벽한 예시는 아니지만, 그 유명한 '왼손으로 사각형을, 그리고 동시에 같은 박자로 오른손으로 삼각형을 그리는 능력' 정도로 이해하면 될듯싶다.)이 중요한 스포츠인데,

이걸 기르거나 혹은 습득하자고 강팀의 유망주들이 몇년을 허비하는것을 보면(혹자는 프로다운 몸을 갖추거나, 근력을 기르기 위해서 이 시간을 쓰는것이라고 말할지도 모르는데, 물론 그것들도 중요하지만 나는 이 시간의 가장 큰 의미는 기계적인 학습을 통한 협응력 발달이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그냥 낮은 확률의 사건은 포기하고(게다가 여기엔 위에 영상에서 설명하는 장타와 연관되는 타점 생산력과도 관련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더 높은 확률의 사건에 집중하는것이 이득일 수 있다는것이다. (만일 이거마저 긍정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차라리 모든 타자들에게 스위치 히팅을 요구하는것이 낫지 않겠느냐,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 않느냐라고 말하고 싶다.)

게다가 이러한 모수들은 이미 타격 시프트가 리그에 접목되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들을 집계해서 낸 것이라는것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 기레기들이 말하는것처럼 막 한화가 하는 시프트 자체는 리그에서 엄청 참신한 것까진 아니다. 이미 다들 알음알음 시프트를 접목하고있고, 실제로 그것으로 이익을 본 구단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올해 연습경기의 한화처럼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로 극단적으로 도입하는건 처음일지도 모르지만서도)

 게다가 실증적인 관점에서 이미 메이저 리그 등의 타리그에서 충분히 검증된 이론이라는 점에서도 장점을 볼 수 있다. 단순히 그러한 '수치적인 관점을 갖고서 전력분석원들이 현장과는 다른 이론을 내놓았다'라고 하면 의심할 선수들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이미 가장 큰 메이저리그라는 샘플에서 충분히 검증이 된 이론이라는것에서, 그런 반론을 충분히 잠재울수 있을것이다.


아 몰라 더 못쓰겠다 찍싸야지 나 잔다 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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