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 구독자 98명 | RussianFootball | Анастасия

21. 4. 10. 14:00 강원 vs 대구 감상평


Ⅰ. 들어가며


  이번 주 K리그 경기 중에서는 딱히 볼 만한 경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자주

접하지 못했던 팀의 경기를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세징야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한 대구

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궁금하여 강원 vs 대구 경기를 보고 감상평 남깁니다.


  평소대로 전반적인 경기 감상을 쓰고, 선수별로 평점을 매겨보았습니다. 다만 그 동안 쓸데

없이 글이 너무 길었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최대한 짧게 쓰기로 했습니다.


Ⅱ. 전반적인 감상평


  1. 메울 수 없는 세징야의 공백


  오늘 경기를 통해 새삼 느낀게, 대구는 세징야 없이는 득점이란 걸 구경조차 하기 힘들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세르지뉴, 이근호 두 선수가 고군분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만으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존재감 없었던 에드가 선수는 물론이거니와......


  그나마 기댈 것이 이근호의 움직임, 정승원의 킥 능력...... 다만 이근호에 대해 골 결정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건 오늘 경기가 잘 드러낸 것 같고, 정승원 선수는 공격수도 아니거니와

아무래도 대구 구단이나 정승원이나 서로 껄끄럽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지금 열심히 뛰고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휴화산과 같은 상황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인데요.


  이런 하락세가 이어지면 강등 1순위인 수원FC를 제쳐두고서라도, 대구가 인천과 승강 플옵

행을 두고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앞으로도 꽤나 오래 볼 것 같습니다. 수비야 어떻게든 한다 쳐도

골을 못 넣으면 치고 올라갈 동력이 없습니다.


  2. 강원의 향후 전망


  강원은 17일(토) 황금고블린 수원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수원FC의 첫 승 경기를

챙겨본 본인으로선, 아무리 홈이라도 수원FC가 강원을 상대로 17일날 승점을 딸 수 있을 것

같질 않습니다.


  20일(화) 광주 홈경기도 승부를 걸어 볼 만한 경기입니다. 물론 24일(토)에는 끝판왕

전북과의 원정경기가 있어서 고단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수원FC - 광주" 로 이어지는 

두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따 놓는 것이 상위 스플릿 안착에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뒤집어서

말하자면,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할 경우 중위권을 오르내리며 고생한다는 것입니다.



Ⅲ. 선수평가


  1. 대구FC


    ○ 최영은 - 4점

    ○ 정태욱, 김재우, 김우석, 박한빈 - 4.5점

    ○ 이진용 - 4점

    →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김영빈에 대한 마크가 엉성했습니다.

    ○ 장성원 - 3.5점

    → 여러차례 수비 불안을 노출했습니다. 공격 장면에서도 그닥 돋보이지 않았습니다.

    ○ 정승원, 츠바사 - 5점

    ○ 정치인, 김재우, 이용래, 안용우, 오후성 - 5점

    → 교체 출전 선수들.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좀 더 정확하게 평가하자면

       4.5 ~ 4.8 점대 정도 되지 않을런지.

    ○ 세르지뉴, 이근호 - 6점

    →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고생한 선수들입니다만,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진 못했습니다.

       특히 이근호 선수의 경우 좋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넣지 못하는 문제점

       이 발생했는데, 운이 없다고 치부하기엔 이근호의 그간의 골 결정력이나 최근 추세는

       여러모로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 에드가 - 3점

    →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님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지만, 세징야까지

       없는 현재의 대구 입장에선 에드가가 터지지 않는 이상 강등권의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저조한 활약에도 풀타임 출전시킨 것은, 어떻게든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길 바라는

       대구FC의 간절한 바람일 것입니다만......


  2. 강원FC


    ○ 이범수 - 6점

    ○ 김영빈 - 8점

    → 두 번째 골 기록

    ○ 임채민, 김수범, 아슐마토프, 윤석영, 실라지 - 7.5점

    → 오늘 강원의 수비진과 윙백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잘 했습니다. 다만 대구FC의

       공격이 저조하였기에 점수를 그렇게까지 높게 쳐 주기는 곤란합니다.

    ○ 김대우, 황문기 - 8점

    → 전반전에 두 선수가 합작한 선제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덧붙여 황문기 선수 큰 부상이

       아니길 빕니다. 요즘 같은 정신나간 일정 와중엔 선수들이 여기저기서 다치고 있는데, 이건

       진짜 문제가 아닌지...... 물론 오늘은 주말 경기이긴 합니다만, 피로누적이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 김동현, 김대원 - 7점

    ○ 고무열 - 8점

    → 도움을 기록한 것 외에도 대단히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대구 수비진을 괴롭혔습니다.

       오늘 강원이 대구를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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