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로 승격한 다음에 2부와 1부의 차이를 실감하며 한 시즌도 못 버티고 강등되는 팀들이 더러 되는데, 예를 들어서 이런 팀이 있다고 칩시다.
15-16 시즌: 2부 리그 1위해서 1부 리그로 승격
16-17 시즌: 한 시즌도 못 버티고 1부 전체 꼴찌로 강등
17-18 시즌: 2부 리그 1위해서 또 다시 승격
18-19 시즌: 또 한 시즌도 못 버티고 꼴찌로 강등
19-20 시즌: 2부 리그 2위해서 또 다시 승격
20-21 시즌: 또 한 시즌도 못 버티고 꼴찌
다른 승격 팀들은 최소 몇 년 이상은 살아남거나 한 시즌만에 강등되더라도 한동안은 다시 승격하지 못하는 것과는 다른 경우인데, 이렇게 한 시즌도 못 버티는 자격 미달의 팀이 올라오는 것을 방지하고 보다 많은 팀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3번 연속으로 1시즌도 버티지 못하고 강등을 반복한 팀의 경우 2부 리그 1~2위를 차지하더라도 자동 승격 불가, 저 규정에 해당하는 해에 1~2위를 했을 경우 3~6위 플레이오프 준우승팀과 다시 홈 앤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해야 승격 가능이라는 조건을 추가하는 겁니다.
단 이 경우에는 잔류가 중간에 끼어 있기 때문에 해당 규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15-16 시즌: 2부 리그 플레이오프로 승격
16-17 시즌: 한 시즌도 못 버티고 19위로 강등
17-18 시즌: 2부 리그 플레이오프 탈락해서 잔류
18-19 시즌: 2부 리그 2위 해서 1부로 승격
19-20 시즌: 1부 리그 18위로 또 강등
20-21 시즌: 2부 리그 플레이오프로 승격
21-22 시즌: 1부 리그 15위로 잔류
이번 시즌 노리치를 보고 든 생각인데 1~2위를 한다고 무조건 승격이 보장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2부 리그에서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1부로 승격한 구단들이 어떻게 해야 장기적으로 살아남을지를 고민하게 해 주는 순기능도 있겠지만, 단점은 하부 리그 팀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규정이 될 수 있어 저 규정에 걸리게 된 팀의 경우 그 시즌 동안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등의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규정이 존재하는 리그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만 이 규정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