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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럽지 못한 울산의 이별…곤혹스러운 김판곤과 신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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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고위 관계자가 지난 30일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만나 감독직을 타진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뉴스가 앞서가는 건 흔한 일이지만 아직 경질 발표도 나오기 전에 새 감독이 드러나면서 난처한 처지가 됐다.

김 감독은 1992년 울산에서 프로에 데뷔해 현역 시절의 대부분을 소화한 인물이다.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던 그는 지난해 여름 울산 지휘봉을 잡으면서 28년 만의 귀환을 축하받았는데 1년 만에 명예롭지 못한 이별을 떠안았다.

울산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어떤 말씀도 드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김판곤 감독님과 계약을 아직 해지했다거나 새 감독님과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울산의 스텝이 꼬인 것은 지난 30일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원인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은 올스타전을 대신한 이 경기의 사령탑으로 지난해 우승팀 감독인 김 감독을 추대했다. 만약 울산이 김 감독을 지난 주말 경질했다면, 경질된 감독이 지휘봉을 잡거나 감독대행을 뽑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연출될 수 있었다. 울산 모기업인 울산 HD의 권오갑 회장이 프로축구연맹 총재라는 점에서 피하고 싶었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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