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몇번 이야기한 4부리그 보러다니는 아저씨 조기퇴직 후
아 나는 이제 대체 누구랑 축구 이야기를 해야하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4월에 우리 신입들이 들어옴
그 중 한 명이 라인 프사가 뭔 새 마스코트길래 님 그거 혹시 즈리그? 하니까
아 베갈타 센다이 마스코트인데 응원하기론 fc도쿄임 이래서
옳타꾸나 싶어서 아 난 즈리그는 안 보고 크리그만 보는데
님이 핏덩이라 알란가 모르겠는데 서울에 있다 도쿄로 간 타카하기 요지로라고 있다고 그래서 난 즈리그 응원하라그러면 도쿄임 하니까
에엣! 타카하기 알아요 해서
예전에 나상호랑 하대성도 있었는데 아냐니까
딱 하대성 있을 쯤 축빠질 시작했다고 안다함
그 아저씨 조기퇴직만 안 했어도 축구 얘기 잼나게 했을건데
근데 99년생 핏덩이 여아라서 그 아저씨한테 하듯이 축구 얘기하면
아 거 진짜 말 존나 많네 하고 싫어할까봐 걱정임
어찌됐든 축빠가 들어왔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