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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스쿼드에 대한 간단한 소회

1. 오스마르와의 이별은 필요악같은거였다. 


- 사실 23시즌의 퍼포먼스도 어느정도 한계에 도달한 느낌은 있었으나, 2부에서도 기량으로 확실히 압도하는 걸 보지 못하고 있는고로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음을 좀 깨닫는 중. 


김오규와의 조합이 안 좋다는거랑 별개로, 문제로 자주 지적되던 기동성과 신체능력 저하가 다른 팀이니 더 잘 보인다 느낌. 


레전드와의 이별하니 떠오른건데, 이번 주말 경기 고요한 은퇴식 있다. 관심 좀 많이 가져주세요. 




2. 전체적인 영입 퀄리티는 괜찮다. 


- 최준, 류재문은 이미 리그 탑급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훌륭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강상우 역시 확실히 서울이라는 팀이 원했던 풀백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편. 


린가드, 술라카는 분명히 기량은 좋아보이지만, 적응이 덜 된 만큼 아직 더 지켜봐야하는 단계, 시게히로는 솔직히 서브 이상의 가치는 없디 느낌. 




3. 갱생 공장장 김기동? 아직 까지는 영입생들의 약진이 더 눈에 띄는 상황. 


- 당초 부활이 기대되었던 한승규, 팔로세비치, 이태석은 아직 기복이 커보이는 상황. 김진야는 오히려 윙어로서의 활용도를 더 찾아가는 느낌이고, 이게 제법 효과를 거두는 중이나 여전히 7억의 이적료의 그림자가 짙은 편.


기존 선수단 중 잘 하고 있는 기성용, 김주성은 원래 주전으로서 좋은 활약을 보이던 선수이며, 최철원 역시 지난 시즌 후반기 다시 경쟁력을 찾았을 정도로 수위급의 골키퍼가 맞다. 


실질적으로 아직까지는 기존 스쿼드 중 더 잘 해줘야하는 선수가 부활한 케이스는 일류첸코 말고는 없는 상황. (권완규도 굳이 말하면 부활은 부활이긴 한데.)


다만, 앞서 김진야의 언급에서도 말했듯, 스멀스멀 갱생 공장장으로서의 기운이 느껴지는 만큼, 앞으로 누가 더 살아날지, 누굴 포기해서 이 팀을 떠나게될지의 '서바이벌 게임' 보듯 즐기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4. 어린 선수 활용은 어떻게? 


이태석, 강성진이야 뭐 원래 지난 시즌까지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던 만큼, 이번 시즌에도 출전을 어느정도는 이어가는 분위기이나, 문제가 있다면 둘 다 폼이 정상이 아니다. 


이런 흐름에서 6라운드에서 손승범이 뜬금없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등장했으며(사실 작년 마지막 라운드 대전전때도 잘 했다지만, 그 경기 제대로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박성훈 역시 별거 없던 무난한 흐름에서 부상당한 김주성의 자리에서 무던한 활약을 보이면서 다시금 U-22 경쟁에 끼어들었다. 


이 밖에도 프리시즌 내내 지속적으로 출전하면서 기대를 모은 '강동원 조카' 최준영과 박장한결, 김기동 감독이 콕 짚어 칭찬했던 민지훈, 팀에서의 출전 부재에도 불구하고 연령별 국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는 중인 백상훈 역시 대기 중에 있다. 



써보니 그닥 간단하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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