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이날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 “사우디전 승리는 대표팀이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하지만 지난 일은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호주는 분명 쉽지 않은 팀이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오는 3일 호주와 8강에서 맞붙는다.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맞붙어 1대2로 패배했던 상대다. 손흥민은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 남은 기간 잘 회복해서 호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로 나서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우스갯소리지만, 지성이형을 아직도 원망하고 있다. 지성이형을 만나면 가끔 2011년 한일전 승부차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웃으며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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