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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는 사실 일본 - 한국 선수 평균 역량 차이 크게 안 난다 보는디

뭔 유럽파 - K리거간 차이가 뭔 동남아랑 유럽 수준으로 매꿀 수 없는 수준의 차이도 아니고


일본이나 우리나라 국대 올 레벨이면 국내파, 해외파의 차이는 진짜 압도적인 크랙 레벨(그니까 이강인이나 손흥민, 김민재같은ㅇㅇ)이 아닌 이상 1과 0.8-0.9 정도 차이라고 봐야함. 잘한다와 잘하는데 한끗 아쉽다 정도인데, 이거는 막상 경기 내에서 개인 기량 차이를 존나 크게 느끼긴 쉽지 않아. 


실제로 전 포지션에 걸쳐 유럽파가 한둘씩은 꼭 있는 일본에서조차 그 유럽파들 제끼고 J리거들이 몇 명 씩 꼭 포함되는 이유가 뭐겠어. 


걔네가 그 유럽파들에 비해 크게 역량적으로 밀리지 않기 때문인거임.


실제로 지난 월드컵 우루과이전때가 정확한 예시임. 선수 이름값, 뛰는 무대, 몸값으론 1/10도 안 되는 나상호, 김문환이 개인 기량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이면서 우루과이 좌측면을 아예 묶어버렸음.


최근 황선홍호의 경우에도 친선전이긴 했지만, 조위제 - 서명관이라는 K리그2에서 뛰는 수비 자원들이 (물론 이 둘은 1부 기준으로도 주전 이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긴 하지만) 프랑스의 몸값이 수십배는 될 공격 자원들을 철저히 묶고 승리를 가져온 바 있지.


그럼 이제 일본과 한국이 어디서 차이가 나느냐.


차이 나는 부분은 일본은 모리야스로 6년째 해먹으면서 조직력이 존나 크게 올라온 부분이지. 우리나라는 벤투호에서 한 번 완성된 팀 갈아엎으면서 상대적인 조직력이나 전술 완성도가 떨어지는 편이고.


이게 차이임.


상대방의 급 높은 윙어 일대일로 붙으면 한국 수비수, 풀백이 무조건 얼타서 일대일 레벨에서 하나하나 털려서 질거다, 이거는 말 안 된다 봐야함. 실제로 그런 상황이 올 정도면 그건 이미 개인 기량이 아니라 전술적으로 철저히 다 털려나간거라 봐야지.


오히려 비슷한 레벨의 상대방이 펼치는 촘촘한 대단위 압박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라인 벌어질걸 더 우려해야함. 실제로 비슷한 레벨의 상대와 맞붙었을때 튀니지전을 제외하곤 빌드업 전개해나가는데 있어 꽤나 고전한 팀이 클린스만호잖아? 


반면 일본은 이제 일본에 없는 이강인, 손흥민 같은 유형의 전술 그 이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크랙들을 어떻게 묶느냐가 핵심이 될거고. 특히나 일본 두터운 수비 뎁스에 비해 키퍼 역량이 부족한 편이라 이거 엄청 신경 쓰고 있을거임.


마지막으로 뎁스 얘긴데, 이건 아시안컵 레벨에선 큰 의미가 없다.


개축 팀들 그 개축 선수들로도 동남아나 호주 애매한 레벨 팀들은 깨먹고 다니는거 감안해보면 여기서의 뎁스는 그렇게 큰 의미가 있진 않아.


어차피 16강 가면 거기서부턴 로테도 못 돌리거든. 그 뎁스 좋은 일본조차도...



근데 일단 결승 가고 이 얘기를 좀 다시 해봅시당. 


누가보면 결승 확정픽 찍은 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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