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 구독자 98명 | RussianFootball | Анастасия

요즘 감독, 선수들의 U-22 징징이 존나 불편한 이유

까놓고 단지 22세 이하라는 이유로 출전시간을 확보하고 정당한 경쟁을 안 한다고 성토하는거, 겉보기엔 그럴듯하긴 함. 


근데 여기서 알아야할건 

1. K리그는 U-22 쿼터가 없었으면 팀별 평균 연령이 근 29~30세에 육박하는 리그다

2. 기본적으로 감독들이 체계적인 압박이나 조직적인 움직임을 선호하기 보단 피지컬 싸움 내지 상대 전술에 대한 대응책을 짜오는 편이라 대충 던져주면 ‘알아서 해주는’ 노장들을 선호한다. 

3. 애초에 축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무조건 실력으로만 돌아가진 않는다. 실제로 유럽 리그들의 홈그로운이나 팀그로운, 외국인 제한 등의 요소 자체가 자국 선수, 유망주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룰이다. 심지어 멕시코 리그는 유망주 일정 시간 이상 안 쓰면 승점까지 삭각해버림. 


무엇보다, U-22 규정이 만들어지기 전 K리그는 말 그대로 어린 신인급이 데뷔해서 출전 시간을 어느정도 얻는다는건 쌉에이스거나 팀에 선수가 없는 경우 말곤 없다시피했음. 이런 환경에서 유망주들은 대거 대학 무대나 일본 무대로 빠져버렸고. 

그래서 나는 선수들과 감독들이 말하는 당장 U-22 제도를 없애거나 완화했을때 기대할 수 있다는 ’정당한 경쟁‘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경기력‘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편. 


까놓고 니들은 U-22도 없고 강등도 없던 시절에 조차 팬들에게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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