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 구독자 98명 | RussianFootball | Анастасия

연달아 글 써서 그런데 우라와 레즈가 진짜 지역연계 개쩌는 팀이긴 함

취급이랑은 별개로 진짜 여긴 축구도시라는게 확 느껴짐


어떻게 아냐면 내가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봄까지 우라와에 살았었음


물론 강성서포터들 땜에 나 예전에 다니던 회사 아저씨가

네가 일본에서 여자 만날 때 팁을 하나 주마 ㅇㅇ

한신타이거즈랑 우라와레즈 팬이라는 여자만 걸러도 제대로 된 애들 만날 수 있으니 새겨들어라


이런 소리가 나올 정도로 좀 유명한 훌리들도 많긴한데


한일월드컵 끝나고 축구열기를 크리그로 어떻게 이어갈까 뭐 이런 다큐멘터리를 엠비씨에서 했었는데

그 때 모범사례로 본 받아야 한다고 나온게 우라와 레즈였음

팀이 아무리 개허접이어도(그 당시 강등권) 지역민들이 엄청나게 좋아하고 지지해줘서 항상 만석이라고


이런거 땜에 축빠이기도하고 나름 교외에서 도심까지 그렇게까지 멀지도 않고 교통 편한 동네라 입지가 좋은 편이었어서

일본 오고 첨 살게 된 동네가 우라와였음


물론 내가 한국 살 때 월드컵경기장 역 내리면 서울도 분명 마케팅은 잘 하는 팀이란걸 느꼈는데 서울 전체를 아우르는 팀이냐하면 그건 또 아닌 것 같음


물론 우라와는 예전에 행정구역상 우라와시였고 지금은 사이타마시 우라와구가 되긴 했어서 규모는 서울시 전체가 크긴한데 서울은 솔까 뭐 야구가 더 흥하면 흥했지 축구는 보는 사람만 본다는 이미지인데, 사이타마도 세이부 야구단이 있지만 스포츠해서 떠오르는 건 제이리그가 아닐까 싶음

(물론 오오미야 아르디쟈도 사이타마 축구팀이긴한데 쩌리취급임)


우라와는 진짜 도시 자체가 걍 축구도시란 느낌

우라와역부터 우라와 레즈 관련 광고물 쫙 붙어있고

백화점이나 상점들도 다 연계해서 뭐 상품내고


(근데 정작 웃긴건 우라와레즈 홈구장인 사이타마 스타디움은 우라와역에서 전철로 한 40분 가야함)


내가 아직도 기억나는게

당시 우라와에서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는데

스포츠 이야기 나오니 같은 반 아줌마 둘이랑 20대 여자 전부 다 우라와레즈 팬이라고 하는거 보고 놀랐고


17년 아챔 조별예선에 서울이랑 같은조 걸려서

경기 직관 가려고 편의점에서 표 뽑는데 알바가 계산해주면서


나를 우라와 팬으로 본건지 한국사람으로 제대로 보고 도발한건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우라와가 이길거에요" 하는거보고 진짜 얘넨 지역팀 다 좋아하는구나 싶었음


그리고 그 경기 직관가서 주멘의 인생프리킥과 이충성의 보기 드문 골 장면 등을 더 해서 5-2로 개털리는걸 직접 보고 존나 상심하고 돌아옴

우라와 팬들 응원에도 놀라고


가망이 없구나 싶어서 90분 되기 전에 나왔는데 데얀이 골 넣는거 못 본 건 아쉬웠음


그 후로 전북이랑 아챔 경기 할 때도 보러갔는데

그 전 시즌인가 마키노 쉬벌럼이랑 짭라탄이 주도해서 제주에 개지롤 떤 전적이 있어서 꼭 잡히길 바랬는데 다행히 전북이 1-0으로 이김 ㅇㅇ 우라와 골대 2히트


두서없는 글이었는데 할튼 우라와=축구도시 인건 진짜 부럽고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 같음 물론 서포터는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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