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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 사가 리벤지 제작총괄 인터뷰




의지있는 크릴새우님의 이글루입니다 (zum.com)





좀비랜드 사가 리벤지 제작총괄 인터뷰


2기 3화 시점의 인터뷰 이고 번역은 아래 링크는 위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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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마침내 2기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심경은 어떠신가요?


1기가 많은 반향을 얻은 덕분에 2기 제작을 할 수 있게 됐는데요, 저희들로서는 1기가 잘 먹힌 이유가 팬들의 의표를 좋은 의미로 찌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기는 방영전에 작품의 내용을 숨긴 상태로 1화 방영을 시작했고 '좀비가 아이돌이 된다'는 임팩트를 전면에 내세워서 시청하는 분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그후에 조금씩 아이돌을 그리는 전개를 담아내었더니 '아이돌물로 봐도 좋은 작품이잖아'라는 평가를 얻었고,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이처럼 의표를 찌르는 방식은 한번밖에 못하기 때문에 2기의 방향성을 어떻게 할지는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우리들이 '재밌다'고 납득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았다는 자부심은 있습니다만, 기대와 불안이 뒤섞여 있는 심정입니다.



2기의 '리벤지'라는 타이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이 작품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이유는 '죽어서 좀비가 되어서도,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프랑슈슈'의 한결같음에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프랑슈슈의 다음 시련으로 어떤 게 어울릴지 다같이 의견을 나눠봤을 때 '사가에서 가장 관객이 많이 들어오는 에키스타에서 라이브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뭔가의 사건으로 한번은 좌절한 프랑슈슈가 다시 일어서서 에키스타에서 하는 라이브에 도전한다는 흐름을 결정했을 때 '리벤지'라는 타이틀도 정해졌습니다. 원래부터 프랑슈슈는 한번 죽었다는 운명에 리벤지하고 있는 존재이므로, 그걸 강조하는 동시에 이번 스토리 라인을 나타내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프랑슈슈가 이미 한번 에키스타의 라이브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는 사실이 1화에서 밝혀졌을 때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저 에키스타 라이브에 도전하는 게 아니라, 한번 실패한데서부터 시작한 이유는?

프랑슈슈는 1기를 마친 시점에서 그런대로 성공을 거두었는데, 이대로 순조롭게 성공을 거둘만큼 사가에서 아이돌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다가, 무엇보다 좀비인 이상 필연적으로 성공 에피소드만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1화에서 '아이돌 사상 최대의 대실패를 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그걸 다같이 극복하려 드는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석세스 스토리보다 역경에서 기어오르는 이야기인 편이 [좀비랜드 사가]에서 그려야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코타로가 어떻게 프랑슈슈를 좀비로 되살렸는지 등, 1기의 남겨진 의문도 잔뜩 있습니다. 이러한 의문은 밝혀지나요?

밝혀질지도 모르고, 밝혀지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그점은 기대해주세요. 만드는 입장에서는 단순한 설명, 설정을 풀어내는 게 아니라 이야기의 축인 프랑슈슈의 활약을 소중히 다루는 동시에, [좀비랜드 사가]라는 이야기의 장대함이나 전설적인 느낌이 생겨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본작의 무대인 사가의 주민들은 2기에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이 작품을 만들게 된 다음부터 로케헌이나 이벤트로 사가현에 갈 기회가 늘었는데 그럴 때마다 거리에 잔뜩 포스터가 붙어있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2기를 발표한 다음에 지역 분들이 '이런 콜라보 가능할까요?'라고 말을 걸어주시는 일이 더 많이 늘은 모양으로, 이 작품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2기에서는 1기에서 미처 그리지 못한 사가현의 매력을 더 많이 끌어내고 싶습니다.



1화에서는 사가현에 있는 실재 기업 '코지마 식품 공업'을 모델로 삼은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그건 어떤 경위로 등장시키게 된 건가요?

1화의 프랑슈슈 멤버가 알바하는 직장을 정할 적에 모처럼이니 사가 사람들의 생활에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는 기업을 소개하고 싶어서, 코지마 식품 공장에 말을 걸었습니다. 참고로 1화에서 아이가 노래한 '오징어의 혼을 헛되게 하지 않겠어~ ~코지마 식품공장 주식회사 사가~'는 2기를 위해서 작곡한 가공의 사가입니다. 기껏 만들었으니 코지마 식품공업에 역수입되면 좋겠네요.(웃음)



1기 방영으로부터 2년 반 가까이 지난 2기입니다만, 영상면에서 어떤 진화를 이루었나요?

우리 회사의 기술도 이 2년 반동안 진보했으므로, 1기보다 진화된 영상을 선보일 수 있을 겁니다. 특히 라이브신은 CG팀이 열심히 노력해주고 있으므로 모쪼록 진화를 팬들이 느껴주신다면 좋겠습니다. 프랑슈슈의 멤버도 다양한 경험을 거쳐서 성장했으므로, 저희들도 지지않도록 성장해야만 합니다.



2화에서는 사키가 사랑을 하는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아이돌물에서 사랑의 에피소드를 그리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굳이 그린 이유는?

확실히 본작을 '아이돌물'로 본다면 사랑을 그리는 건 이색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프랑슈슈를 하나의 인간으로 그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녀들도 한창때 나이인만큼,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에피소드로 넣게 됐습니다. 그다음으로 사랑을 소재로 삼은 에피소드에 누구를 주역으로 삼을지를 논하게 됐을 때, 이 시추에이션으로 사키를 깊이 풀어내면 지금까지는 없었던 그녀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는 말이 나와서 2화의 내용이 됐습니다.



2화에서는 아이돌의 연애관에 대해서 프랑슈슈 멤버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대화는 '아이돌은 연애금지'라는 의견에 대해서 프랑슈슈 멤버 저마다의 가치관이 드러나서 재밌었습니다. '연애금지'에 힘쓰는 아이돌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각도에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여러 시대에서 모인 아이돌이라는 프랑슈슈니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그 장면의 대화는 저희들이나 각본 담당 무라코시 씨 뿐만 아니라 여성 스탭의 의견도 물어가며 만들었습니다. 릴리가 갑자기 '그거 사랑이란 소리야?'라고 말을 꺼내는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2화의 게스트 캐릭터 화이트 류는 뮤지션 하쿠류 씨가 연기했습니다. 하쿠류 씨의 출연은 어떤 경위로 정해졌나요?

2화의 시나리오를 구상했을 적에, 사키가 사랑에 빠질 상대는 상당한 카리스마성을 지닌 인물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쿠류 씨한테 연기를 부탁드리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하쿠류 씨는 사가 출신으로, 이전에도 2기 킥오프 무비에 출연해주셨고, 또 함께 작업하고 싶었습니다. 시나리오를 만들고나서 하쿠류 씨한테 오퍼를 했기 때문에 '만약 거절하면 시나리오를 바꿔야 한다'는 불안이 있었는데, 흔쾌히 받아줄여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3화는 아이와 쥰코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춘 에피소드였습니다. 두사람의 에피소드를 만들면서 유념한 점은?

우선 1화의 스타트를 구상하면서 부여한 에피소드 전체적인 과제로 '프랑슈슈가 에키스타 라이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힘쓰는 모습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라는 것이 있습니다. 2화는 프랑슈슈가 거물 탤런트한테서 라디오 방송을 물려받는 이야기였는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조금이나마 세간의 화제가 될 겁니다. 3화부터의 에피소드는 전국적으로 인기있는 아이돌 그룹 아이언 프릴과 엮이며, 프랑슈슈의 커다란 스텝업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3화에서는 아이와 쥰코의 성장을 어떻게 그리고자 생각하셨나요?

우선 쥰코는 솔로 아이돌로서의 성공 체험은 있으나, 그룹으로서의 경험이 없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그점에 대해서 어떻게 마주할 것이냐를 그려보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한편 아이는 아이돌 그룹 센터로서의 커다란 성공체험이 생전에 있었기 때문에 '슈퍼스타를 옹립하고 있는 그룹의 의존'과, 그런 문제에서 탈각하는 '프랑슈슈 전체가 아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마주하느냐'를 그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와 쥰코의 유대감은 1기보다 더욱 강고해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는 어떤가요?

2기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간 아이와 쥰코의 관계성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3화에서 솔로 활동을 하는 아이가 TV방송에서 메자메 RETURNER를 노래했는데 그건 1기 7화에서 노래했던 아이와 쥰코에게 있어서의 소중한 곡입니다. 앞으로의 에피소드에도 1기에서 이어지는 에피소드나 연출을 많이 넣었으므로, 1기부터 시청해주신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아이언 프릴의 시오리는 2기에서 처음으로 됨됨이가 묘사됐습니다. 그녀가 기가 세고 자신만만한 캐릭터가 되기까지 어떤 경위가 있었나요?

본작의 아이언 프릴이 일본 최강 아이돌이란 점을 그려야만 했기 때문에 시오리는 그 센터에 걸맞는 캐릭터가 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시오리의 캐릭터와 3화에서 살짝 나온 아이언 프릴의 신곡 NOPE!!!!는 최강이란 느낌을 테마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의 에피소드에서 아이와 시오리의 인연 뿐만이 아니라, 프랑슈슈와 아이언 프릴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점도 주목해주십시오.



또 3화에서 밝혀진 과거 쥰코의 히트곡 '50と4つの忘れ物'가 아이돌곡이 아니라 포크송의 방향성이었던 점도 의외였습니다.

쥰코의 '쇼와느낌'의 밸런스에 대해서는 사카이 감독의 센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화에서 옥상 위에서 기타를 치는 쥰코의 모습이 아주 좋은 그림이 됐기 때문에 그 이미지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한 레트로 느낌을 현대에 가져오면 오히려 세련되게 보이는 일도 있잖아요. '포크 기타를 든 아이돌은 멋있지'라는 사카이 감독의 미의식은 전해져 왔습니다.



지금부터는 단독 에피소드가 없는 캐릭터에 대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사쿠라는 프랑슈슈의 센터로서의 자각이 싹트기 시작한 것처럼 보이는데, 2기에서는 그녀의 성장이 어떻게 그려질까요?

사쿠라는 1기 시점에서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1기 최종화, 알피노 라이브 때 무너진 스테이지에서 일어선 그녀의 불굴의 혼은 2기에서도 묘사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사쿠라는 1기에서의 사건을 소중히 여기는 동시에, 어떤 식으로 프랑슈슈를 이끌어나가는지를 그리면 좋겠습니다. 1화에서 '마음이 꺾여버린 코타로를 사쿠라가 다시 일으키려 한다'는 에피소드가 된 것도 이런 요소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1기에서는 계속 에너지가 넘쳤던 코타로가 에키스타 라이브의 실패로 그정도까지 마음이 꺾여버린 것은 의외였습니다.

나는 프로듀서라는 입장에서 코타로와 공감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내 실패로 인해 프랑슈슈를 위기에 내몰아버린 코타로가 현실도피를 하고 말았을 때의 심정은 절절하게 이해합니다. 도무지 방법이 없을 때 포기하는 일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럴 때 지탱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거나, 그런 사람들을 위해 다시 일어서려 마음 먹는 게 아닐까 합니다. 한번 무너진 인간이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찬스를 거머쥐려 드는 점을 코타로의 모습을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릴리와 유우기리는 앞으로 어떤 개별 에피소드가 준비되어 있나요?

두사람 다 특수한 재능의 소유자라서, 그런 특성을 살려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리고자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타에는 2기에 개별 에피소드가 있나요?

팬 여러분의 타에를 향한 여러 기대는 저희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 기대에 마주하는 것은 창작자 입장에서 허들이 높고 긴장이 됩니다만, 공격적인 자세를 잊지말고서 제대로 그려나갈 작정입니다. 이것도 기대해주세요.



2기 OP '대하여 함께 울어다오'와 ED '꿈을 손에, 돌아갈 장소도 없는 날들을'은 어떤 컨셉인가요?

프랑슈슈의 노래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발표했는데 '무언가에 도전한다' '꿈을 붙잡는다'는 컨셉을 담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OP은 리벤지에 도전한다는 프랑슈슈의 뜨거움 마음이 담겨 있는 곡으로 OP영상도 1기랑 마찬가지로 '무언가에 도전하는 뜨거움'을 테마로 만들었습니다.

ED은 각화를 보고난 다음에 산뜻한 기분이 들 수 있는 노래가 될 수 있게 작곡을 부탁했습니다. ED영상의 일러스트도 포함해서 근사한 분위기라서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작품을 응원하는 독자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아이돌 애니를 여러분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을 가슴에 품고, 2기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들의 전력을 다해서 프랑슈슈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으므로, 우리들의 도전을 응원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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