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all.dcinside.com/zombielandsaga/64084
https://www.animatetimes.com/news/details.php?id=1611283965
- 좋아하시는 &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 베스트 3를 뽑아주세요. 먼저 혼도 씨.
혼도: 마지막화 알피노 라이브에서 사쿠라가 좀비가 되었을 때의 기억을 되찾는 장면이 제일 좋습니다. 노래하면서 랩배틀이나 여러 장면들이 회상되고, 그럴 때마다 ‘저거도 했지! 저거도 했었어!’란 생각이 들었고, 그림이나 연출도 대단해서, 방송으로 봤을 때 엄청 울었습니다.
2위는 11화에서 문득 떠오른 이누이 군과의 회상씬입니다. 아이언프릴 CD를 주워 준 이누이 군에게 감사를 표하는 장면은 잊을 수가 없어서, 몇 번이고 떠오릅니다. 그리고 ‘좀비랜드사가 리벤지’에서 회수될지도 신경쓰여요. 그리고 11화 녹음을 시작할 때 이누이(乾)군을 칸군이라고 읽고, 현장에서도 “칸군 고마워”이라고 연습하고 있더니 다들...
타노: “칸군이 누군데?”라며(웃음).
혼도: “이누이군 아니야?”라고 듣게되서(웃음). 3위는 1화에서 경찰관 A와 만난 장면이에요. 대본에는 대사가 2~3줄인데, 요시노 히로유키 씨가 빠르게 1줄 정도로 말하는 장면이 굉장히 맘에 들어요. 저런 연기가 저런 캐릭터를 하는덴 딱 맞는다고.
1화는 사쿠라한텐 엄청난 리액션이 많기에 사전에 이것저것 생각하긴 했지만, 그 자유로운 연기를 보고나서 “조금 더 자유로이 해보자”라는 의미로 자극받았기에 인상깊은 장면입니다.
- 타노 씨의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 베스트 3를 알려주세요.
타노: 3위는 온천회 4화 군요. 드디어 처음으로 좀비인 점이 활용되고, 사람을 놀래키는 연출도 있고, 본인들도 놀라며, 목욕탕에 들어가면 어찌되려나하는 미지의 체험도 있었기에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야베! 야베!”의 시작이기도 하니까.
2위는 “다른 변화구가 왔네”라고 생각한 것을 포함해 2화의 랩배틀이네요. 처음엔 노래부터 녹음했기에 사쿠라가 “할배 할매 당신네들도야”라고 노래하는 의미를 몰라서 “뭘 상대로 하는 이야기지?”라고.
사쿠라의 랩에 기세를 타서 저도 기분좋게 녹음하다 나중에야 대본을 받아보니, “아 그런거였구나”라고. 그룹으로서 처음으로 노래해본 곡이기도 하고, 스스로도 랩을 도전하는게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좀비랜드사가’를 보지 않았던 분은 일단 1화에서 충격을 받고, 2화도 보시게 된다면 분명히 마음에 울리는 무언가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타노 씨의 맘에 드는 에피소드 2위를 함 봐볼까’라는 마음으로 부담없이 봐주시면 기쁘겠습니다.
그리고 1위는 알피노에서 노래한 것이네요. 공연장이 무너져도 지지않은 정신과, 사쿠라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은 우리들도 녹음할 때 울컥했고, 손님의 박수가 하나가 되었을 때도 그랬습니다. 우리도 프랑슈슈로서 알피노에서 라이브를 할 때 똑같은 장면을 만들자고 박수를 쳤을 때 사쿠라와 카에데가 겹쳐져서, 뭉클했기 때문에 두 번 감동했습니다. 아, 우리들 노래도 부르니까 들어주세요(웃음).
혼도: 무너진 알피노에서 일어서서 노래하는 장면은 녹음장에서도 실제로 불렀습니다.
타노: 녹음 때 너무 움직이면 노이즈가 들어갑니다만, 이때는 모두가 일어서서.
- 9화의 사키 담당편은 뽑지 않으셨네요.
타노: 그렇네요. 사키편 뿐 아니라 8화의 릴리편도 밀어주고 싶습니다만.. 그래도 못보셨던 분들은 2화를 보신다면 최종화까지 달리실거라 생각이 들기에, 이러한 라인업이 되었습니다.
- 자신이 맡은 캐릭터 외에 좋아하는 캐릭터를 알려주세요.
혼도: 이 질문때마다 저는 답이 바뀌는거 같아요(웃음). 타에쨩이려나? 여러 좀비가 있지만 타에쨩이 가장 수수께끼고, ‘도대체 누구일까?’하는 흥미도 있고, 작중에서 조금씩 이런저런 일을 깨닫기도 하고, 춤도 능숙해지고, 성장이 그려지니까요.
사쿠라로서도 타에와 접할 기회가 많기에 처음에는 꽤나 쫓겨다니고, 큰일날 뻔도 했지만, 점점 익숙해졌어요. 코토노 씨의 연기도 애드립도 ‘사쿠라’라고 제대로 말하고 있고, 격려도 해주면서 누군가를 흉내내기도 해요. 큰 강아지 같아서 정말로 사랑스러운 아이라 행복해졌으면 해요.
타노: 같이 레이디즈를 하고 있던 레이코의 딸 마리아려나. 내버려둘 수 없고, 귀여운데다가, 사키도 저런 시절이 있었겠지라며. 열심히 따라해서 원동기를 개조한다던가. 한번더 마리아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마리아가 누구야?”라고 생각하신 분은 9화를 보세요(웃음).
- 덧붙여서 저번에 똑같은 질문을 했을 때 혼도 씨는 사키의 이름을 댔습니다.
혼도: 앗!? 사키도 좋아해요(웃음).
타노: 그래(웃음).
- 작중의 노래 중 가장 맘에 드는 곡을 뽑아주세요.
타노: 저는 ‘아츠쿠나레’네요. 라이브로 부르고 있으면 우리들도 엄청 뜨거워지고, 모두가 함께 주먹을 치켜들며 노래부를 수 있는 곡이기도 해서, 여러분이 달아오르는 게 전해져서 좋아합니다.
혼도: 저는 ‘메자메리터너’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의 연출은 정말 말도안되는 모습입니다만(웃음), 스스로가 녹음할 때 새로운 체험을 할수 있었어요.
2가지의 녹음을 해서, 하나는 평범하게 노래하는 버전. 또 하나는 작중에서 ‘도얀스 도얀스’하는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거나 불안하게 노래하는 씬이 있어서, 그건 실제로 하면서 녹음을 했습니다. “마이크에서 고개 돌리면서해도 됩니다”라고 들었기에 일부러 마이크에서 벗어나서 좌우로 고개를 돌려보면서 노래해 신선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3화를 부디 봐주세요(웃음).
- 좀비랜드사가 초심자나 앞으로 볼지 망설이는 분들에게 보게되는 매력과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타노: 만약 ‘이 작품이 유행한건 알고있지만 지금부터 봐도 되려나?’라는 분이나, 이 기사를 읽고 계신 분은 ‘좀비랜드사가’가 신경쓰인다는 증거입니다. 이것도 만남,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선은 1분이라도 좋으니 당신의 시간을 투자해주세요. 그 후에 우리의 기사를 다시 보게 되거나 목소리를 들어주신 분들은 이미 애니에 빠져있으실 테지요. 그렇게 믿고싶습니다.
혼도: 사는 것에 지치거나 의욕이 나지않은 사람에게 특히나 닿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전해지길 바라며 녹음했습니다. 어떠한 영양제보다 효과가 있고, 딱하며 전해지는 메시지도 담겨있기에 꼭 봐주셨으면 합니다.
- 방영초기부터 SNS 등에서 점점 화제가 돼 연예인들까지 트윗하거나 퍼져가는게 굉장했습니다.
타노: 그만큼 신경이 쓰이거나 끌리는 부분이 많이 있고, 회를 거듭할수록 매력이 불어나요. 또 지금의 코로나 상황에서 답답하거나 고민하는 사람이 많은 지금이기 때문에 필요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요. 프랑슈슈의 멤버들은 모두 죽었지만, 이렇게나 노력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으니, 우리들도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현재, ‘좀비랜드사가 리벤지’의 녹음도 시작되었습니다.
혼도: 모두와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순수하게 기쁩니다. 전원이 모인 녹음은 아니었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모두와의 호흡은 잊지않았기에, 그걸 떠올리면서 ‘옆에 있구나’라는 기분으로 녹음했습니다. 앞으로 무엇이 밝혀지고 밝혀지지않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웃음), 즐거워서 매회 두근거릴 뿐입니다. 그리고 사쿠라로서 목소리를 내고 연기할 수 있어 기쁘고 행복합니다.
타노: 1기의 방송 후에도 라이브나 이벤트 등은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의 녹음으로서는 2년만입니다. 솔직히 ‘다시 사키로 돌아갈 수 있으려나’라는 불안도 있었습니다만, 녹음장에서 모두의 얼굴을 보고, 대사를 듣는 순간에 망설임 없이 저 역시 사키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만큼 제게 있어 소중한 작품이자 캐릭터로, 몸에 베어있는거겠죠.
1기 후에도 라이브나 이벤트 등에서 ‘계속 좀비랜드사가를 즐겨주면 좋겠어’라는 마음으로 계속 해왔기에. 그리고 현장에선 또 사쿠라의 회상을 듣는 순간 ‘왔다 왔어!’라고 생각했고, 1화부터 “엣!? 그런 느낌이었나?”라며. 분명 여러분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차례차례 일어날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함께 ‘리벤지’해주셨으면.
- 다음회엔 아이 역의 타네다 씨와 준코 역의 카와세 씨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함께 녹음하는 동료들에게 응원부탁드립니다.
혼도: 여기 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잘부탁드립니다.
타노: 헤이세이 전설의 아이돌과 쇼와 전설의 아이돌의 저력을 ‘이래도되나’할 정도로 보여주세요. 요로시쿠!
- 자신에게 좀비랜드사가가 어떤 작품인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혼도: ‘살아간다’네요.
타노: 제 안에선 ‘더 논픽션’의 주제가가 흘러나왔습니다(웃음). 제게 있어 ‘사명’이려나. 사키의 생명을 살리고, 모두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하거나, 사랑을 전하는 사명도 있고, 원래 프랑슈슈한텐 사가를 구하는 사명도 있으니까.
- 여러분에게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혼도: 이 기사를 읽어주신 여러분은 1기 보신 분도, 1기를 안보신분도 1화를 보시는 것이 숙제입니다(웃음). 현재는 ‘좀비랜드사가 리벤지’의 녹음이나 레코딩도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와 예상을 좋은 의미로 어처구니없게 배반하는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사쿠라나 사키도 다시 매진하고 있고, 저도 최선을 다해 지지하고 싶다고 생각하기에, 좀비랜드사가 리벤지의 방송을 기대하며 기다려주세요. 친구들이나 여러 사람에게 광고해주세요.
타노: 무대가 된 사가도 엄청나게 달아올랐었기에, 지금의 상황이 안정되면 사가에 가보고 싶습니다. 우리들 역시 ‘좀비랜드사가 리벤지’에 끌려 여러분에게 내일의 희망이나 활력을 전해주고 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힘을 합쳐 녹음하고 있습니다. 부디 방송일까지 ‘살아서’ ‘좀비랜드사가 리벤지’를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