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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최불암 깡패와 싸우다

어느 날 최불암이 후배 텔런트인 유인촌이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갔다.

병원에 도착해보니 유인촌은 가슴과 배에 붕대를 칭칭 감고 누워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물어보니 유인촌이 말했다.

"며칠 전 촬영을 마치고 기분 좋게 집으로 향하는 길이었어요.

집근처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갑자기 깡패들이 가로막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것도 세명이나!

저는 혼자였기 때문에 당할 재주도 없었고 막다른 골목길이라 도망갈 수 도 없었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평소 만일을 대비해서 휴대하고 다니던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랬더니 깡패 중 한 놈이 겁을 집어먹고 도망을 치더라구요."

"그래서?" 최불암은 흥미있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런데 저 쪽은 아직도 2명이나 더 있구요. 저는 혼자거든요.

그래서 잠깐 생각해본 결과 2대 1로 싸워서는 칼을 갖고 있어도 못이길 것 같았어요.

할 수 없이 그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칼로 제 배를 죽 그었죠! 그랬더니 또 한명이 도망을 가는 거예요!"

"저런, 많이 아팠겠구먼! 그랬는데?"

"이제 1대 1이 되었지만 제가 아파서 싸울 수가 없잖아요.

꼼짝없이 당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다가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마지막 힘을 내어 뱃속의 창자를 꺼집어 냈더니 마지막 한 명도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도망 가버리는 거예요.

그 뒤에 창자를 다시 뱃속에 집어넣고는 기절을 했는데 깨어나 보니 병원이더라구요....."

최불암은 후배인 유인촌의 용감무쌍한 깡패 격퇴기를 듣고 후배가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자신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칼을 구입해 두었다.

며칠 후, 으슥한 골목을 지나던 최불암이 드디어 깡패를 만났다. 그런데 이번에는 4명이었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최불암. 그러나 막다른 골목이라 도망갈 처지가 되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유인촌에게서 들은대로 칼을 꺼내니 한 명이 도망쳤다.

그리고 자기 배를 주-욱 그으니 또 한 명이 도망쳤다. 무지무지 아팠지만 꾹 참고 유인촌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또 한명을 물리치기 위해 창자를 꺼냈다.

역시 또 한 명이 도망을 쳤다. 그러나 마지막 한 명은 도망칠 생각도 않고 계속 최불암을 향해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최불암은 묘책을 생각해내서 자신의 창자로 줄넘기를 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깡패도 이를 보고 혼비백산하여 도망갔고 최불암은 X자 줄넘기를 하다가 창자가 꼬여 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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