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고이즈미 신지로의 화법같은 문장을 봅니다
사실에 대한 부가설명을 해주는 듯한 명제이지만
아무것도 표현하지 못하는 명제 또는 단어 말이죠
존 듀이의 책에서 위와 같은 분홍색 문장이
바로 신지로화법 같은 문장을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 문장이 이상하게 자꾸 머릿속에 맴돕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요새는 비트겐슈타인의 논리 철학 논고를 읽고 있는데
아직 초반부만 읽어서 그런가
비트겐슈타인이 주장하는 바가 결국 어떤 귀결로
이어지는가를 보고있자면
고이즈미 같은 말만 해야 한다로 이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이게 비트겐슈타인의 초기 철학이라
아직 탐구해나갈 부분이 많긴 한데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신지로화법의 철학적 배경을 읽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저도 신지로화법 같은 말을 자주 쓰기 때문에
“그래 내가 이런 사유로 신지로화법 같은 말을 쓰는 거야”
하고 공감하며 책을 읽고 있습니다
허허
제가 방향성을 이상하게 잡고 책을 읽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