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유게 | 구독자 51명 | 성녀 | 아이엔에프피

치매가 정복 되었으면 좋겠다

미국. 


금방 단골이 왔는데.

단골 아부지께서 치매가 상당히 진행 되어 시설에 맏기기로 했다고 하는군요.


새벽 3시에 전화. 

아파트 밖으로 나가서 집으로 들어오는 법을 까먹음. 

자신의 자켓을 보며 누군가 자신을 쳐다 보고 있다며 두려워하심. 

침대에 아주 옛날에 이혼한 부인이 들어와 있다며 불안해함. 

아부지 이러이러해서 시설에 모시기로 햇어요. 라고 이야기 했더니 "중대 사항인데.. 그건 내 아들과 상의 후에 다시 연락 드릴게요." 라고 한다던가.

식사하는 것도 깜빡하고 여튼 이런 상황이라고 합니다. 


미국 복지 구리다고 씹고 뜯었었는데 의외로 노인 복지는 나름 되어있는 것 같네요. 

사회 연금이 2천달러 커버해주고 1600달러 정도가 남는데 이건 메디케어인가 메디케이트인가 나라 건강보험에서 내준다고..

문제는 그 과정이 어마어마하게 복잡하고 오래걸려서 지금 3개월째라고 합니다. 


단골왈 : 아버지가 가장 빨리 시설에 입소할 수 있는 방법은 아버지가 그냥 밖에 나가서 사고를 치고 경찰이 연행하고 내게 연락할 때 그냥 연락을 받지 않는 거야. 그러면 경찰이 알아서 아버지를 정신 병원에 보내고 정신 병원에서 감정을 받고 바로 치매 노인 시설로 들어갈 수 있겠지.

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한 채 두려워 하실거야. 그래서 그렇게 못햇어. 


라고 하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달나라도 가고 지구 반대편 사람과 실시간으로 통화도 할 수 있는 시대에 왜 치매는 치료하지 못하는 걸까..

똑똑한 과학자 의사들이 치매 치료제를 꼭 개발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발자에게 노벨 의학. 평화. 경제. 화학 그랜드 슬램으로 투척해도 매우 인정할듯. 

로그인하고 댓글 작성하기
루리웹 오른쪽
루리웹 유머
루리웹 뉴스 베스트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루리웹 유저정보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