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다가오니 KOP 몰에 다녀왓습다.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몰 4천왕 중에서 세번째인 곳입니다.
그런데 가서 사온건 정작 별로 없네요 ㅋㅋ
헤어 오일이 아주 좋군요.
해초 비누도 하나.
작은 컨테이너 두개는 샘플 받아온 스크럽 두개입니다.
예전에 써본 스크럽인데 어땟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쇼핑몰 가판대에 섬섬이라는 터키 간식 파는 곳이 있더군요.
붙임성 좋은 직원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간식 샘플 먹어보라고 막 꼬시길래 그냥 지나가려는데 바클라바가 보이더군요.
어 바클라바를 여기서 팔아?
라고 하는 순간 저는 장사꾼의 홀림에 넘어 가버리고 만 것입니다.
바클라바 말고 할바 라는 시루떡 같은걸 칼로 샷샷 얇게 썰어 주면서 이건 깨와 비누풀 뿌리 뭐시기를 공기 섞어 쳐가면서 만든건데 로우 칼로리 하이 프로틴 딜리셔스 그냥 먹어도 되고 빵 위에 스크럼블로. 티에 넣어마셔도 좋다면서 마구 저를 농락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견과류 안좋아해서 맛은 잇는데.. 라면서 말을 흐리니 망고 차로 입가심하고 커피맛도 먹어보라면서 커피맛도 썰어주는군요.
할바 설탕 섞인 견과류가 입에서 샤르르 녹는 식감이 참 좋고 맛은 있는데 진심 제가 견과류 소화를 잘 못시켜서 많이 못먹는 타입이라 디저트로 먹기엔 좀.. 그래서.
또 그냥 갈 거 같아 보였는지 생강 레몬 차도 따라주면서 설탕 1도 넣지 않은 건데 100프로 과일에 향기로운 시나몬과 레몬이 하면서 혀롤롤롤로 또 저를 농락함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차 망고 두개. 생강 레몬. 두개씩 사고 바클라바 전통의 피스타치오로 다섯개 사왔습니다.
차 두개는 사장님 크리스마스 선물!
바클라바 세개 어제 먹고 오늘 두개 먹을 예정입니다.
존맛..! 인데 너무 비싸네요. 개당 2.69 였나. 그랫던거 같습니다.
다음에 가면 할바도 조금 사와 볼 예정.
케나다구스도 들렸는데.
왜냐면 살이 쪄서 한 5.6년전?에 사둔게 안맞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진심 한 사이즈 큰거 입어야하나 해서 들려봤는데 입던 캐나다구스를 돌려주고 새걸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그러는군요.
10번도 안입은 것 같음.
밖을 그렇게 돌아다닐 일이 없어서요..
그런데 돈 제대로 안쳐줄거 같군요.
한국 갈때 엄니한테 넘길 예정.
새걸 살지 안살지는 모르겠습니다.
옛날에 짝궁이 노드스트롬 일할때는 직원가로 사서 개이득이었는데 그때랑 비교해보니 1700달라..?? 으으으으으음...
본촌 치킨이 있길래 먹어봤습니다.
한국에서도 못먹어본건데.
맛은 있는데 뭔가 살짝 미국식 한국 치킨 같은데.
처갓집 양념치킨 먹고싶어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