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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한테 돌직구로 때려버린거 같은데

미국은 오늘이 땡스기빙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가족들 다같이 밥을 먹었지요. 

저희는 게으르니 한국 식당가서 고기를 먹었습니다! 뻑예~


어쨋든 가족 중에 여친은 항상 끊이지 않는데 진지한 관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반년가면 장기 연애라 할 수 있는 양반이 하나 있습니다.

키 크고 잘생겼고 아마추어 격투 경기도 나가는 선수라 몸도 좋음. 

자기가 가벼운 관계만 원하냐면 그것도 아니고 자기도 장가가고 싶은데 여자가 영 석연찮은 것만 걸리.. 는게 아니고 그런 여자만 고르는 양반임. 

올해 땡스기빙에도 또 역시나 자기만 쏠로니 뭔가 씁쓸 외로운가 봅니다.

자기가 여친이랑 이번에 깨진 이유는.

여친이 인스타에 노출 심한 사진을 올렸다고 함 ㅋㅋ.. 

그것까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댓글에 남자들이 함 어찌 해볼라고 찝쩍 대는게 다 보이는데 그걸 또 대댓으로 다 받아주는게 싫었다는겁니다.

그래서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 전여친이 너 나 통제하려고 하냐고 똬똬똬 거리길래 깨졌답니다. 

그러면서 그 여자는 싼여자고 어쩌고 그런 이야기를 하길래 고기 구워먹는데 짭짤해지니 돌직구 함 던져줬습니다.


"그래? 너도 걔 인스타에 댓글 달아서 사귄 거 아니었음?" 


순간 주위에서 오우! 쉿. 손나 맵군! 껄껄 터지니 쏠로 양반 잠깐 멈칫 하더니.


"아니야. 인스타 아니고 틴더야." 


같은 소리를 함..

정신차려 이 양반아. 

평생 연애만 할 타입인듯.. 또 크리스마스에 새여친 데려올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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