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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호소 기부금을 받으면서 알게 된건데

사실 저는 동물을 사람보다 더 좋아합니다. 


또라이 기질이 있어서인지 천성이 인간에 대한 신뢰가 적고 의심이 많아서 랄까. 


하지만 동물에겐 헤에으응 풀어져버림미다. 


지인왈 : 왜 젠쨩은 동물 앞에만 가면 애니메 소녀 목소리가 나옵니까?


대략 도레미파솔라시 정도의 톤을 유지하게 댐.


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요즘 일하면서 들어오는 팁을 동물 보호소에 기부하고 있는 중인데. (미국)


의외로 저 같은 부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대놓고 "난 사람은 싫지만 동물은 좋으니 기부할래." 라는 손님도 꽤 있었고. 


금방 흑인 일찐 스타일의 여자 손님은 전화 통화하면서 들어와서 팁 통에 적힌 "동물 보호소에 기부하시고 간식 가져가세용." 노트를 보더니.


"헬 노. 기부..? 오마갓. 난 가난하다고. 엥? 동물 보호소에 기부라고? 사람 보호소인줄 알았잖아? 테이크 마이 머니. 동물은 인정이지." 하면서 2불 투척하시네요 ㅋㅋㅋㅋ 


손님의 팁 댕댕이 냐옹이의 한끼가 됩니다. ㄳㄳ.. 


저는 동물 보호소에 기부하지만.. 여유가 되시는 분은 사람 보호소에도 기부해주셧으면 좋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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