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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짐 싸면서 왜 나는 미니멀리즘을 할 수 없는가 좌절함

미국. 

드디어 이사 날짜가 잡혔습니다.

이번달 20일. 까지는 무조건 짐을 전부 빼야합니다.

부동산에 20일날 오픈 한다고 통보를 했기 때문이지요. 

지금 집 주소 검색해보면 coming soon 뜨는데 56명이 찜뽕해둔 상태이군요. 좋다. 

하긴 우리 집 마당 넓고 고오급은 아니지만 중산층 사는 동네라 안전한데다 교통 및 위치 매우 좋음. 학군도 좋음. 

어쨋든 열심히 짐을 싸고 옮기는 중인데. 

처음 생각은 옷. 신발 같은거 필요 없는 거 전부 기부하고 좀 미니멀하게 살아보자. 라는 마인드였는데.

옷 꺼내면서 아 이건 갖고 가야지. 이건 어떤 의미가 있으니 갖고 가야지. 이건 좀 많이 편함. 이건 비싼건데 살 빼서 오기로 입을거임. 이라는 이유로 쟁이게 되네요. 

아오 진짜..

신발은 그래도 절반 정도 뺐는데.. 

운동화는 아디다스 NMD R1 정착이라 아이다스 빼고 전부 기부하고.

구두류는.. 옛날에는 디자인 이뻐서 이것저것 산 게 많은데. 

류마티스가 생기면서 구두를 신을 수가 없게 되니 힐은 전부 기부하..려다 몇개 이건 비싼거니까.. 이건 사귈 때 선물 받은건데.. 등등 이유로 몇개 남겨둠.  

그래도 신발은 남은 걸 보니 저렴한거는 확실히 나이 먹고 건강이 안좋아지니 불편해서 못신게 되네요.

옛날에 엄마가 싸구려 여러개 사지 말고 좋은거 사서 오래 쓰라고 잔소리 하신게 참트루였음.

 

결론은 미니멀 라이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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