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같은 상가 내에 계속 해서 주인이 바뀌는 한국 식당 자리가 있는데.
제가 일하는 약 8년 동안 주인이 6번인가 7번인가 바뀌었슴다.
한식. 분식. 한국식 중식. 치킨집 등 돌아가면서 많이도 바뀌었는데 이번엔 초밥집으로 오픈했군요.
새 주인은 아직 모르겠고 이전 주인들 장사하는 거 보면 왜 1년 넘기기 힘든지 저는 알거 같던데 식당 주인들은 모르는 것 같아서 개답답하군요.
1. 위생. 직원이나 주인이 가게 앞에서 담배핀다? 응. 이건 1타에 믿거. 예전 중국집 사장이 그랬지요.
2. 신선도. 음식 입에 넣었을 때 오래된 느낌이나 냉동 냄새가 난다? 한 번은 용서가 되는데 두번 걸리면 다시는 안가게 되더군요.
손해 볼 거 감안하고 그냥 버려야 하는 걸 팔고 앉아있으니. 손님들 다 안다.
역시 중국집이 그랬구요. 치킨집도 치킨 두어번 상태 이상한 적 있었고..
3. 가격. 제가 사는 곳 기준으로 점심으로 15.99달러 넘어가면 안먹습니다.
그리고 장사 안된다고 가격 올리는 식당 주인 있는데 장사가 안되면 1.2 다시 신경쓰고 가격을 낮춰야 함.
이건 대다수의 한국 식당들.
이 기본적인 걸 안지키는 식당이 너무 많습니다.
오늘 점심은 옆집 오픈 기념으로 시켜본 초밥.
초밥과 재료는 촉촉하고 맛있네요.
생강도 직접 만드는 것 같고 (도톰하고 아삭함.) 와사비는 2불 추가주고 생 와사비를 시켜봤는데 가게에서 직접 가는 건 아니고 갈아진 걸 받는 다 캅니다.
향 좋고 괜찮습니다.
단점.
초밥 포장 용기 준비가 안되어있네요. 이제 막 오픈했으니 인정해드림.
알바생이 너무 어리버리함. 주문 하는데 5분 걸림. 영수증 뽑을 줄 모름.
마지막 단점은 개인적인 문제인데.
저는 날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밥을 좋아하지 헤에응..
익힌 초밥 셋트가 없는게 단점이더군요.
초밥집 사장님한테 슬쩍 이야기 흘림. 익힌 초밥 셋트도 만들어주세요..
개별 주문을 해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가격이 올라 감.
오늘 시킨 초밥 6개에 약 18불인데 제 점심 값 리미트를 살짝 넘기는 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식가인 제게도 살짝 배가 덜참.
오늘은 사장님께서 사주셔서 개별 초밥을 시켜먹었지만 다음 부터는 점심 메뉴에 있는 롤 2개 13불을 시킬 것 같습니다.
점심 롤2개 13불은 괜찮은 가격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