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돼지가 떠나고 화장하면서 받은 발바닥 점토판이 2개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무너진대서 복제를 해두려합니다.
그래서 원판에 데미지가 가지 않는 한도내에서 복제를 하려고 실험중인데..음.
조소 전공인 친구에게 문의.
피규어덕이 많은 피게에 문의 해본 결과 만장일치로 실리콘 몰드가 가장 좋은 옵션 같다. 라고 해주셔서.
실리콘 몰드 재료를 샀습니다.
준비물.
오리지널을 바로 시험했다가 실패하면 통곡각이니 큰돼지의 발바닥을 비슷한 점토판에 찍은 샘플.
실리콘 몰드 재료.
계량컵.
테이프.
먼저 점토판에 테이프를 쳐서 틀을 만들어 주고.
실리콘을 1:1로 계량해서 섞고 호다닥 부어줍니다.
30분 정도면 경화가 된다는데 저는 혹시 몰라서 24시간 놔둬봤습니다.
결과 : 실패.
건조형 점토에 함유된 유황 때문에 경화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음.
끈적하게 실리콘이 남네요.
점토판도 심하게 착색이 되었습니다.
알콜로 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샘플을 만들어 시도해보길 잘한 것 같습니다.
큰 돼지 발바닥을 레진으로 콜드 캐스트 하려고 한 것도 실험해 봤습니다.
재료.
플레이도우 위에 찍은 큰 돼지의 발바닥.
따뜻한 물에 담아 기포를 제거한 레진 1제와 2제.
구리 가루. 보통은 구리색 미카 가루를 쓰지만 진짜 금속 가루를 레진과 1:1:1 비율로 섞어 쓰면 사포질로 금속 광택을 낼 수도 있고 더 좋다캄.
넣고 굳힙니다.
결론 : 실패.
레진 접착력이 생각보다 엄청나네요.
유리에서 떨어지지 않아요.
뭐 그럼 유리를 뚜까 패서 깨버리면 되지. 라는 생각에 뚜까 패서 깼는데 레진에 유리가 달라붙은 채로 깨지더군요.
거의 본드 수준.
안에 지산지를 넣었어야 했나봅니다.
자. 쓰레기를 생성했다..!
곧 마트에 갈 건데 필요한 게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컨테이너.
플레이도우.
그리고 위에 실리콘 이염이 생긴 점토판에 혹시나 해서 점토로 몰드를 떠봤는데..
너무 쉽고 멀쩡하게 떠져버리는 것.
....
어이없네. 실리콘 작업 할 필요 없었자너.
하지만 디테일이 뭉툭하기는하네요.
일단 마트 다녀와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