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에 자주오는 유머 감각이 독특한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전직 안과 의사인데 40+@를 일하다가 최근에 은퇴 하셨는데.
은퇴 후 놀면서 지내니 최고라고 하심.
어쨋든 금방 왔다 가심.
손님: 작년부터 지금까지 벌써 30번이 넘는 콘서트를 다녀왔다! 노는 거 너무 좋다! 얼마전엔 에드 시런 콘서트 다녀왔지롱. 에드 시런 좋아함?
나: 엩.. 이름 많이 들어봤는데 에드 시런이 누구더라.
손: 그 머리 너풀거리는 영국인 있잖아.
나: 아..! 그 사시.. 레이지 아이..! 맞죠?
... 제가 기억하는 에드 시런.
손: 엇.. 사시인지 몰랐는데..!
나: 님은 아셔야지요. 전직 안과 의사인디..
손: 은퇴 후 아에 관심을 놓아버렸더니. 띠용.
나: 거 안 되겠구먼. 제 눈 좀 봐주시겠습니까? 요즘 눈꼽이 자주 끼는 것 같아요.
손: 난 더이상 의사가 아니다. 놀거야. 휘유~ 낄낄
유쾌하신 분이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간절히 은퇴 마렵네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