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뻘생각이 드니까 써봅니다.
저는 보수적이고 정적이고 변화를 싫어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타입의 사람입니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나 배움의 과정에서 재미보다 귀찮음과 짜증을 느끼는 그런 타입이지요.
어쨋든 이 손님 모처럼 와서 어찌 지내시냐 했더니 별거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별거의 이유는 아내는 꿈을 쫒지만 난 그렇지 않아. 사람을 바꾸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 라고 합니다.
정확히 어떤 꿈을 쫒냐는 말안하지만 마누라는 시설에서 커서 어렸을 때 하고 싶은 걸 다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그걸 지금 50대 다와서 보상받으려고 해.
집안일은 다 팽개쳐놓고 난 아이들을 깨우고 씻기고 밥 먹이고 학교 보내고 일하러 가고 퇴근하고 또 반복을 하는데 마누라는 자기 꿈이 더 중요한가봐.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아이들 양육권도 포기하겠대.
난 우리 마누라를 사랑하고 아이들의 엄마와 함께 하고 싶지만 장기간으로 봤을 때 이건 내 행복을 위한 선택이야.
난 가정의 소중함을 아는 여자가 필요해. 라면서 눈물을 그렁그렁 하시는군요..
피카츄 배 긁을 이야기이긴한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식 새끼 버리고 자기의 꿈을 위해 살겠다는 건 이해할 수 없으므로 아죠씨 편을 들겠습니다.
아줌마가 50살까지 내 인생 다 희생해서 애 낳고 키워줬으니 이제 내 삶을 살거다. 라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저도 그런 사람과는 함께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지꼴리는 대로 살거면 걍 혼자살지 뭐하러 결혼해서 애를 낳았다냐.
애들과 남편만 불쌍하군요.
이건 백프로 제 뇌피셜인데 꿈을 쫒는건 걍 쌉소리이고 바람났을것 같음.
젊었을 때 힘들게 사느라 연애도 못해보고 결혼했는데 너무 아까워. 이게 아닐까.
그래서 정확히 왜 별거를 하게 되었는지를 말하지 않는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