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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식욕이란

저는 평소에 단 걸 잘 안먹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에 잠을 자려고 하는데 뜬금없이 머릿속에 온갖 단 것들이 떠오르는 겁니다.


1빠는 스키들즈였습니다. 


먹어본지 근 10년은 족히 넘은 것 같은데 어쨋든 그 막 스키들즈 광고도 막 떠오르고. 


얼굴에 징그럽게 붙어있는 스키들즈 떼어먹는 광고. 


아 보라색이랑 초록색 새콤달콤 혀에서 막 호로로로롤 하겠지 하면서 침질질 흘림.


그래서 새벽 두시까지 스키들즈 그리워하다가 없다는 걸 알지만 부엌으로 가서 단 거 있나 뒤져보고 ㅋㅋㅋ


갑자기 아 스키들즈가 없으면 코코아나 마쉬멜로가 있지 않을까? 라면서 뒤적뒤적 ㅋㅋㅋ 


물론 평소에 단 거를 안먹으므로 없습니다.


집에 오징어랑 나초칩밖에 없어서 걍 찬장 닫고 침대에 누워서 내일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출근하기 전에 꼭 스키들즈 사가야지..


난 단 거 잘 안먹으니까 달러트리에 가면 작은 거 팔거 같은데. 


가서 스키들즈랑 키켓이랑 카우테일 (길쭉한 우유맛 카라멜) 트위즐러랑 하리보랑.. 아니야 하리보는 설탕 덩어리니까 그냥 과일 젤리가 낫겠다.


또 뭐가 맛있을까? 10개 사서 골라 먹어야지..


스키들즈 딱 10알씩 포장된 거 팔았으면 좋겠다. 같은 온간 단 것의 상상을 하면서 잠을 자고 일어나닠ㅋㅋㅋㅋㅋ


단 것의 유혹이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매우 초연해져서 단 거 생각 0이라 걍 바닐라민트 차 마시고 있음. 


유혹을 이겨냈더니 매우 뿌듯하군요. 



오늘 밤 : 아 나새끼 왜 스키들즈 안산거지? 집 근처에 24시간 여는 편의점 근처에 있지 않을까? 검색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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