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앞에 작은 새가 죽어있네요.
가게 밖 유리가 미러효과 되어있는데 (가게 특성상 제품이 햇빛에 취약함) 거울을 보고 새가 박은 걸까..
라는 생각에 측은해 하면서 키친타올이랑 비닐봉투 하나 들고 밖에 나와서 다시 보니 눈알이 없어. ㄷㄷㄷㄷㄷㄷ
이건 백프로 까마귀 한테 당하고 숨진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사람들 다니는 길에 있으면 발에 차일 수도 있고 고어물이 되버릴 수도 있으니까.
키친타올로 잘 감싸서 비닐봉투에 넣어서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좀 거시기 하긴 한데 묻어준다거나 하기엔 도구도 없고 묻을데도 없고 그러네요.
자연의 무자비함을 느꼈습니다.
다음엔 건강한 독수리로 태어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