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봐도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흑인 여자 손님 폰 스피커로 열심히 통화하면서 들어옴.
(파이프 있는 쪽 가리키며) 저기 구경해도 댐?
네. 물론임요.
뭐야. 난 이거 필요 없는데. 난 뫄뫄가 필요해.
네 여기 있습니다. 얼마입니다.
민증 확인할거지?
넹. (30대 중후반으로 보이지만 민증을 확인해주면 좋아할거야.)
차에 민증 놓고 왔어. 다녀올게.
넹.
(민증 가져와서 투덜거리며) 너 왜 내 동생은 민증 확인 안했으면서 나는 확인해?
... 사람들마다 나이랑 액면가가 다르니까요 ^^ 젊어보이시네요.
이건 공평하지 않아. 내 동생이 얼굴이 삭은건 사실이지만 다 민증 확인해야지.
(어쩌라고.)
폰 너머로 어떤 커플 "어마이갓 너 내이야기 하는 거야?"
좀 뿅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