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켓 갔다가 길 한가운데서
물건을 와르르 떨어뜨린 사람을 봤습니다.
잘 보니 베이비 푸드 한가득이더라구요.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일단 가서 주워드렸습니다.
옆에 있던 할머니도 도와주시고 딸쓰랑 동생가족도
도와주고 해서 금방 끝났는데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리 졸라 착하지 않음?ㅎㅎ
이러고 자화자찬하고 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행위는 선했지만 나의 기쁨을 위해 한 행동이라면
나는 선인이 아니지 않나??
아니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선한 영향력을 끼쳤잖음??
이라고 생각했지만 뇌내 한켠에선 이의있음!!
선인은 선하니 선행이 당연한 행위라고 생각할거고
나에게는 특별했기 때문에 착하다고 스스로 칭찬하는
거 보면 선인은 아니지 않은가!!
하다가 이런 거 깊게 생각하면 매우 정신이 복잡해지므로
응 암튼 난 선행했구요~ 모든 보통의 인간의 한면엔
선함이 있구요~ 그래서 지구가 아직 안망한 거임~
하고 걍 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