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미국.
제가 급똥이 마려워서 공중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변기가 무슨 부직포 같은거로 만들어져 있는거임요.
부직포에 구멍 하나 뚫려있고 거기에 조준 잘하고 싸야하는데.
이게 더럽기도 하고 부직포 변기가 힘이 없어서 흔들흔들 불안해..
어찌 자세 잡고 밀어내기 하려고 하니까 우옹 갑자기 화장실이 위로 쭈욱 올라가더니 모든 사람들이 내 똥싸는 장면을 관람하는 겁니다.
막 주위에서 할 수 있어 오마이갓! 노예야! 힘내! 유캔두잇. 이러는데도 난 결국 똥싸기에 실패하고 말았다..
너무 화가 나서 사람들 선동해서 이게 나라냐 외치며 시위하는데.
공화당이랑 민주당 지지자들 전부 하나 되어 화장실 개편하라며 외침.
그런데 갑자기 전광판 뉴스에 민주당 해리스가 "민주당은 깨끗하고 튼튼한 공중 화장실을 약속합니다." 하니까.
반대편 전광판에 공화당 트럼프 나와서 "공중 화장실에 국고를 들이는 것은 낭비다." 라고 함.
그러자 한마음으로 깨끗한 화장실을 외치던 시위대가 조용해 지더니 갈라져서 싸우지 않겠습니까!!
이쉬팔.
난 깨끗한 화장실을 원했을 뿐인데 이게 정치싸움이 되어버리다니.
그런데 이때 하늘에서 빛이 쫙 내리쬐더니 세계 화장실 협회 회장이 하나님처럼 내려오자 모두가 엎드려 절을 하는 것입니다.
와 이거 상징적이지 않습니까.
제가 예지몽 잘 꾸는데 진짜 저를 믿으십시오.
이번 2024년 미국 대통령은 세계 화장실 협회 회장 이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