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로드 게시글 원문은 하단에 출저 링크로 넣었고 본문의 상황을 요약하자면,
7월 1일 스팀 게임 리뷰 올림
7월 1일 스팀 게임 개발자가 리뷰 올린 블로그에 찾아와 댓글 담.
7월 2일 댓글의 답변 달아줌.
7월 5일 스팀 게임 개발자가 댓글 다시 담.
7월 6일 스팀 게임 개발자가 게임 리뷰를 네이버에 신고해서 게시 중단.
이런 상황이다.
댓글 내용은 개발자가 자기 게임 단점 지적한 거 반박하겠다 어쩐다 하는 건데..
사건에 직접 관계된 요점만 적자면,
인게임에서 2회차 플레이 때 세이브 데이터 초기화 하는 아이템이 강제로 들어와.
굿엔딩 보려면 2회차 플레이를 꼭 해야 하고,
8시간 걸려서 2회차 최종화에 들어갔다가 그 아이템 때문에 세이브 데이터 날아가서 게임을 중단했어.
개발자가 세이브 데이터 보내줄테니 다시 할 생각 있냐고 물어봐서, 그럴 생각 없다고 했지.
그랬더니 한 번 더 묻는다. 다시 할 생각 없냐? 라고 하기에 대답할 필요를 못 느껴서 대답을 안 했더니.
장문의 반박 댓글을 달고 마지막 문구로 '방아쇠를 당긴 건 당신이야!' 라고 하던데 그게 뭔가 했더니 이거였네.
네이버 신고 당해서 게시 중단된 거 문의하니,
게임 리뷰에 게임 스크린샷 올린 걸 가지고 게임 개발자가 자기 게임의 이미지 저작권 침해했다고 신고한 거였어.
이런 일은 또 처음 겪어 봐서 이게 과연 맞나 싶더라.
무료 게임도 아니고.
돈 주고 산 유료 게임을, 게임 감상 글 올렸더니. 개발자가 찾아와서 시비 털다가 신고해서 감상 글을 내리게 한다?
게임 리뷰한 지 햇수로 20년이 넘었는데 이런 일은 또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 당혹스러워.
혹시 내가 40대 아저씨라서 MZ 게임 개발자 감성을 이해 못하는 거야?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건가.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해.
세 줄 요약하면,
1. 스팀 게임 사서 플레이하고 개인 블로그에 감상 글 올렸는데 개발자가 블로그로 찾아와 따짐.
2. 인게임 아이템 때문에 세이브 데이터 날아가서 게임 중단. 개발자가 자기 게임 플레이 중단한 거 재개하라고 보채서 할 생각 없다고 답변함.
3. 개발자가 빡쳐서 네이버에 신고해서 게임 리뷰에 자기 게임 스크린샷 올렸다는 이유로 감상글 게시 중단시킴.
P.S:
개발자가 자기 게임 안 좋은 평가한 사람 저격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더라.
현재 스팀에서 비추천 평가 중에 루리웹 언급 내용이 있던데. 140% 확률로 루리웹 할 것 같다던데 일평생 루리웹 해본 적 없다고 하니,
이 게시물 올렸다고 루리웹에 신고해서 게시 중단시키거나 그러지는 않겠지?
참고로 나도 저 사람하고 똑같은 일 당한 거야. 2회차 6장 난이도 존나 높아서 무심코 상태창 열었다가 저 아이템 트랩에 당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