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사진은 저번에 올린 '나일론프랑스' 기사와 똑같아서 원문만 번역했습니다.)
IU : “뉴발란스와의 케미스트리는 첫 만남부터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인 아이유가 뉴발란스(New Balance)와 함께 그녀의 커리어 중 가장 음악적인 장을 열며, 그동안 브랜드와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봅니다. 창의성, 정체성, 뿌리, 그리고 자신이 받은 것을 다시 세상에 환원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나눈 대화입니다.
한 시대를 스쳐 지나가는 아티스트가 있는가 하면, 그 시대를 직접 만들어가는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 '아이유(IU)'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지은은 바로 후자에 속합니다. 2008년 10대 시절에 데뷔한 이래, 그녀는 그 어떤 한국 아티스트보다도 많은 1위 곡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한 노래 안에서 음역대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음악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들었습니다.
특히 2025년,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에서 '오애순' 역을 맡은 그녀의 연기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감동시켰으며, 미국 타임(TIME)지는 이 작품을 올해의 최고의 K-드라마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그녀의 월드 투어는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전무후무한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포브스 코리아(Forbes Korea)는 그녀를 "K-팝과 K-드라마의 퀸(Queen of K-pop and K-drama)"이라 명명했지만, 그녀는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계속해 나갈 뿐입니다.
겉보기에는 서로 달라 보이는 그녀의 다양한 면모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유대감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술은 언제나 내면의 진실로부터 탄생한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이 동일한 연결고리가 2018년부터 그녀와 뉴발란스를 이어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시아를 위한 글로벌 앰버서더십으로 발전한 이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 계약을 넘어, 서로에 대한 깊은 유대와 인정의 결과물입니다.
우리는 그녀가 새로운 막을 열어가는 바로 그 순간에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모든 것은 그녀 자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로피시엘 파리 (LOP) : 당신의 커리어에서 음악에 더 집중하는 새로운 장으로 접어들고 계십니다. 이번 새로운 단계에서 가장 기대되고 설레는 점은 무엇인가요?
아이유 (IU) : 지금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어요. 작사를 포함해 곡을 쓰고 녹음하는 중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조금 특별한 점이 있는데요, 창작의 모든 과정이 영상으로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보통 대중분들은 최종 결과물만을 보시게 되지만, 이번에는 리허설을 포함한 모든 단계가 작품의 온전한 일부가 될 예정입니다. 제게는 언제나 이 시기가 가장 강렬하고 창의적인 에너지가 샘솟는 때인데, 그 에너지를 고스란히 보존하고 싶었어요. 앨범은 8월 말이나 9월 초쯤 발매될 예정이고, 이어서 9월 말 한국을 시작으로 투어에 돌입합니다. 내년에는 글로벌 투어 역시 계획하고 있어요.
LOP : 데뷔 시절과 비교했을 때, 당신의 창작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화해 왔나요?
아이유 : 저는 언제나 저 자신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왔고,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과거의 저를 그대로 반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세계 너머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타인의 경험, 시사적인 뉴스, 심지어 일상적인 사물들까지도 모두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되었죠. 제 창작 프로세스는 여전히 저 자신으로부터 출발하지만, 오늘날의 저는 제 주변을 둘러싼 환경에 훨씬 더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LOP : 아티스트로서, 전 세계와 공유하고 싶은 한국 문화의 가장 자랑스러운 면모는 무엇인가요?
아이유 : 제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한국의 '정(Jeong)'이라는 개념입니다. 이 단어는 사람들 사이의 깊은 감정적 유대감과 진심 어린 인간미를 묘사하기 때문에 외국어로 번역하기가 정말 까다로워요. 겉으로는 감정 표현이 항상 적극적이지 않아 보일지 몰라도, 한국인들은 태생적으로 이 '정'이라는 마음을 품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우리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죠.
또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다양성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적인 창의성을 정의하는 단 하나의 기준이란 존재하지 않아요. 저마다 고유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우리는 이러한 개성을 아름답게 보존하는 동시에 전 세계와 우리의 작업물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보통은 최종 결과물만을 보게 되지만, 이번에는 모든 단계가 작품의 온전한 일부가 될 것입니다.”
로피시엘 파리 (LOP) : 수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뉴발란스와의 관계를 이토록 진실되고 진정성 있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아이유 (IU) : 저는 뉴발란스의 앰버서더가 되기 훨씬 전부터 이미 브랜드의 엄청난 팬이었어요. 평소에도 늘 뉴발란스를 신고 다녔죠. 이후 브랜드의 철학을 더 깊이 알아가면서, 그 가치관이 저 자신의 신념과 깊이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품질, 창작의 과정, 그리고 편안함에 부여하는 가치가 제게 큰 울림을 주었어요.
나이가 들면서 제게는 '편안함'이라는 요소가 핵심이 되었는데, 뉴발란스는 이 편안함을 강력한 정체성, 그리고 진정한 스타일 감각과 결합해 냅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우리는 첫 만남의 순간부터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이끌렸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LOP : 당신은 언제나 타인을 돕는 일에 앞장서 왔습니다. 자선 활동(필란트로피)이 당신의 삶에서 이토록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이유 : 아주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는 늘 다른 사람을 돕고 절대 이기적으로 살지 말라고 가르쳐 주셨어요. 저희 가족은 한때 유복하게 살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후 극심한 가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겪어보니 그 힘든 시절에 정말 많은 분이 저희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더라고요.
그때 속으로 '나중에 내가 만약 능력이 된다면,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베풀며 살겠다’고 스스로와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어요. 받은 것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제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제가 더 성공할수록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더 많이 도울 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며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제일 중요한 정보:
앨범은 8월 말이나 9월 초쯤 발매될 예정이고, 이어서 9월 말 한국을 시작으로 투어에 돌입합니다. 내년에는 글로벌 투어 역시 계획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