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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오로라와 비행선

덤불여우는 사계절의 환상동물이다.

계절에 따라 털갈이를 하는게 특징인데 겨울에는 어두운 갈색, 봄에는 밝은 갈색, 여름에는 연두색에서 점점 녹빛을 띄다가 가을이 되면 단풍처럼 물들게 되고 머지않아 어두운 갈색이 된다고 한다. 털이 복슬복슬한데다가 색마저 수풀에 숨어있기 재격인 색을 띄고 있어서 왠만해서는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심지어 여우들은 나뭇가지를 털에 장식하기도 한다. 이들 중에서 아주 가끔 겨울에 은색으로 털갈이를 하는 여우가 있는데 이들은 마법을 쓸 줄 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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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다렸을까. 기다리다 지친 주인공은 나무 옆에 누워 감길듯 말듯 눈만 끔뻑이며 졸기 시작했다.

오래 지나지 않아 부스럭 소리도 듣지 못할 정도로 깊은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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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덤불여우를 잘 찾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동료과 교수님으로부터 덤불여우를 떠맡기게 된 마벨은 하루 일상의 대부분을 덤불여우 캣시키를 찾는데 시간을 보낸다. 

좋은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잡일을 면제받는다는거지만

나쁜점은 본래 해야 할 '오로라 관찰 및 감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캣시키를 찾으러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마벨은 한 때 생각했었다. 굳이 내가 감시하지 않아도 다른 구성원이 알아서 잘 해주겠지.

그 생각은 오로라로부터 넘어온 괴수 하나에 의해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

선발대나 다름없던 구성원들이 모두 그 괴수 한 놈의 식사거리가 되어버린 탓이었다. 


결국 교수님이 열명이 넘게 합류하자 상황을 겨우 종료할 수 있었다.

마벨은 그 기억을 떠올리며 항상 자신을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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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잤을까. 주인공은 눈을 떴다.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선배를 생각했다.

아직도 덤불여우를 찾고있는거 라거나 덤불여우를 돌보느라 후배는 잊어버렸거나.

그도 그렇지만 아무도 자기를 찾아주지 않는 점에 서운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 주인공.

일어나 새로 지급받은 옷을 툭툭 털었다. 그러다 보인 이끼 가득한 돌덩어리.

이런 게 있었던가 싶어 이끼를 손으로 쓸어봤는데 돌덩어리였던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비명을 지르는 주인공. 주변에서 시설을 관리하던 인원이 비명의 근원을 찾아 우당탕탕하다가 주인공이 있는 곳으로 문을 열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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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요약 간단히 잘 하다가 갈수록 이야기가 풀어지는게 문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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