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나인솔즈 스포 주의
절전을 깨고나면 주인공의 개인 AI비서를 통해 연락을 받고 다음 태양이 있는 연산실로 향하게 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맵을 다 돌고 옥새를 빼내기 전까지 빠져나갈 수 없는데다
그러니 하지못한일이 있으면 일단 하던일을 마저하고 들어가는걸 추천드려요
이하 내용은 부접과 관련된 이야기와 보스전에 대한 스샷이 존재합니다 스포일러에 민감한 분들은 조심하세요
들어가면 정찰용으로 쓰이는 나비가 어디론가 가고 따라가면 이렇게 생긴 눈나가 예를 맞이해줍니다
말을 걸어보니 여기서 모든 걸 잊고 온천에서 쉬자고 합니다 실제로 온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온천에 들어가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온천의 모두와 함께 친구도 되어주겠답니다.
온천에서 대화를 끝내고 검은 물질 기믹을 이용한 플랫포밍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뭔가 심상치 않음이 느껴지네요
한바퀴 돌면 다시 온천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데... 편안한 얼굴을 하던 친구 한명이 맛탱이가 간 눈을 하고 있네요
이후 한번 더 돌면 검정색 기운이 더 넓어지면서 으시시한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악몽을 꿨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부접 이와중에 친구 몇 명이 더 맛간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왠지 과거에 불길한 일을 설명하는 듯 횡설수설 거립니다
정신차려 이 친구야
도교적 요소를 많이 채용한 게임답게 장자의 호접지몽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 곳은 꿈의 세계이기 때문에 촛불이 세이브 포인트를 대신합니다
여기에 검은 기운을 갖다대면 누군가의 영정사진이 나옵니다.
여기서 부접의 과거를 살짝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 영혼의 세계라는 가상현실 시스템을 동료들과 함께 연구하던 부접
관찰기간이 다 되면서 동료들이 하나씩 깨어나지만 상태가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 '소하'라고 불리는 여성은 사진은 못 찍었는데 아래쪽 속눈썹과 후술할 대화와 부접과 다정하게 함께 있는 모습
온천의 사람 중 유일하게 영정사진이 있는 걸 보면 아마 부접의 딸 인 듯하네요
몇 번 돌고나면 온천의 모두가 맛이 간 채 비난을 하는 상황이고 부접은 옷을 제대로 갖춰입고 겁에 질린 얼굴을
처음 한 두명이 비난할 때는 그녀를 정신차리게 하려던 예를 향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과거를 알고보니 부접을 향하는 비난이었습니다
죄책감 때문에 완전히 미쳐버린 부접
그녀는 예에게 자신을 때려달라고 부탁하고 예는 이에 주저합니다
이후에는 그냥 공격키로 부접이 하라는대로 몇 번 때리시면 됩니다
예가 몇 번이나 때렸지만 결국 현실을 직시하자 꿈의 세계는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변하고
죄책감에 미쳐 폭주한 부접은 나비로 변신한채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앞으로 가면 이후의 과거가 더 공개되는데 실험에 참가한 딸과 동료는 가상현실의 부작용으로 미쳐버려 그녀를 공격하거나 자1살하고
부접은 이 부작용을 숨기고 가상현실 기술을 발표한 뒤 의회의 인정을 받아 태양의 자리에 오르게됩니다
예는 울고있는 부접을 뒤로 한채 인장을 회수한 뒤 가상현실 밖으로 쫒겨나게 됩니다
가상현실에서 강제로 쫒겨난 뒤 예의 비서 여예로 부터 연락이 오는데 부접의 육체는 현 시점에서 없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배경에는 수백개가 넘어 보이는 뇌가 드러나고 중앙에 분홍빛으로 빛나는 유리관 안에 뇌와 척추가 보관되어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부접은 죽고 뇌만 남아 가상현실 속에서 자신의 죄를 회피하고 있었던 것이죠
사족이지만 처음 연산실에 방문하면 귀신이 튀어나오는 점프스케어를 볼 수 있는데 그 귀신의 정체이기도 합니다.
연산실을 해킹하고 다시 가상현실로 가면 보스전이 시작합니다
악의 여간부스럽게 타락한 부접
타락과 동시에 자신의 죄를 부정하고 왜 말리지 않았나며 예를 탓합니다
이에 예는 가상현실이 완벽하기에 아무 말도 하지않았다고 반박하지만
부접은 가상현실이 너무나도 완벽하여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라고 답합니다
보스전이 시작하기 전 태양 모두가 죄인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패턴이 정직해서 절전과 함께 재밌었던 보스전이었습니다 마마마가 생각나는 비주얼도 그렇고 OST도 그렇고...
보스전을 깨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되고 예에게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마주하고 이번엔 예의 죄를 마주할 차례라는 말을 남긴채 동료들과 함께 성불합니다
이후 예의 과거가 한번 더 나오는데 오프닝 이후로 보이지 않던 애니메이션이 다시 나옵니다 꽤 고어한 편이니 이런 걸 싫어하시면 주의하세요
일단 진행은 여기까지한 상태이고 이후 보스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전개도 흥미진진하네요
개인적으로 부접은 제작사의 전작인 반교 디텐션의 주인공 팡레이신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결정으로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죽음을 택하고 죄를 외면한 채 환상 속에서 살다가
나중엔 자신의 죄를 직시하고 속죄한 뒤 성불하는 면이 그렇네요 (단 레이신은 영화판 한정으로 성불합니다 게임에선 여전히 지박령 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