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Art by: @tamaya_yoi
From Idea & Request & Original Art by: Kariel(wjdrb823)
Original Work address: https://blog.naver.com/wjdrb823/222076336245
이번에 RWBY의 존 아크와 사프론 아크 남매를 VGen 리퀘스트(커미션) 신청한 작품입니다. 그림의 저작권은 제가 아닌 작가님께 있습니다.
네, 오늘은 개인 마지막 Sfm 작품이었던 'Journey'의 리메이크 팬아트입니다. 원본 작품을 완성해서 블로그에 올렸던 게 벌써 5년 전이네요. 그동안 개인 건강과 데이터 소실로 처음이자 마지막의 개인 sfm 작품이었죠. 이제 와서 한 번 원본 글을 살펴봤는데 제가 설명을 적진 않았더군요. 뭐, 이젠 따로 설명할 기회도 없을 거 같으니 차라리 이번 작품 설명과 함께 원래 작품 설명도 같이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20년 당시 sfm에 관심 있었을 때 시작했었던 RWBY 시리즈의 존과 사프론 남매 커플 개인 팬아트의 마지막 작품인 'Journey' 입니다. 이젠 건강 문제와 원본 데이터 삭제로 더 이상 만들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하죠. 이게 제 sfm 작품 중 세 번째라 초보자 실력으로 최대한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입니다. 그때 당시 게임 'Dear esther'의 최후반부의 바다 배경이 예뻐서 그곳을 촬영할 곳으로 정했었죠. 최대한 남은 기억으로 살려본 스토리는···, 음. 네, 두 남매가 여행을 다니다 바다에서 남은 여행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거였다는 걸로 기억해요.
배경 바다가 예쁘긴 했었지만, 시각적으로 너무 텅 비었고, 게다가 기도라는 주제랑 어울리지 않아서 고심하다 정한 게 마지막 사진의 촛불들이었죠. 초보자 감독이 워크샵이랑 다른 사이트에서 재료들은 찾을 수 있었지만 딱히 노하우가 없어서 그냥 개별의 초들이랑 촛불들을 따로 합쳐서 그걸 여러 개 삼은 걸로 한 그룹으로 만들어, 그 그룹을 복사해서 떨어진 장소에 각도랑 위치를 변경 후 붙여서 만들었었죠. sfm 프로그램 만져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 최적화 나쁜 프로그램으로 엄청난 렉을 동반한 작업은 정말 괴로웠어요.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그걸 어떻게 참고 했는지 모르겠네요. 인고의 끝에 겨우 완성한 후 정작 피어올라 가는 불꽃 이펙트가 죄다 같은 타이머에 시작되고 끝나도록 설정되어 결국엔 다시 그룹 안의 개별 효과 타이머를 따로 변경해야 했었죠. 진짜 고역이었어요. 그래도 그때에는 몸이 그나마 양호해서 참을 만했던 거 같아요.
원래는 이거 후속작으로 하려고 했던 게 저 바다의 촛들 사이에 남매가 바다에 떠 있는 채로 서로를 마주 보며 기뻐하는 장면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아쉽게도 원본 작업이 날아가 더 이상 만들 수 없게 되었죠. 근데 최근에 절충안으로 다른 작가님들의 힘을 빌려 미완성 작품을 완성하자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몇 년 만의 고양감에 기분이 좋았어요.
이번에 작업을 맡아주신 분은 기존 원신과 다른 작품들 커미션을 담당해 주신 @tamaya_yoi 작가님입니다. 작가님이 기존에 해주신 커미션들이 항상 만족스러웠고 이번 커미션의 배경 분위기와도 잘 맞으신 분이라 다시 한번 부탁드렸습니다. 작가님에게 배경 화면 사양으로 60만 원이라는 견적을 받고 곧바로 금액 지불했습니다. 결과는 너무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완성본 작품의 카메라 거리가 너무 가까운 미디엄 샷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미디엄 샷의 매력도 있기도 하고, 작가님이 이미 긴 시간 동안 작업해 주셔서 새로 그려달라고 하기엔 죄송해서 그냥 기존 의뢰는 끝내고 첫 완성본을 약간 수정하는 걸로 미디엄 롱 샷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작가님도 제 이해심에 감사했었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10만 원만 더 추가해서 첫 번째 사진인 미디엄 롱 샷 사양도 완성했습니다. 처음 결과물보다 좀 더 카메라 거리가 멀어져서 배경 화면 삼기 더 좋아졌어요. 다들 취향이 다를 테니 다들 원하시는 버전으로 배경 화면 받아 가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렇게 개인 마지막 sfm 작품은 끝낼 수 있게 되었네요. 이제 제 개인 작업물 중에 남은 것들은 미완성으로 남게 될 개인 공포물 '시계태엽 인형'을 죽기 전에 가능한 많은 설정화 남기는 거랑 기존의 겨울왕국과 유희왕, 퍼시픽 림,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신 팬픽들만 남게 되었네요. 아쉽게도 현실적인 문제로 전부 다 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기존 작품 중 감명 깊게 보신 분들을 위해서라면 최대한 완성하고 갈게요.
그럼 다들 언제나 고마워요. 언젠가 다음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