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7시에 투고된 스즈나와 카논의 듀엣 커버 MV 'longing'입니다.
원곡은 소드 아트 온라인의 극장판 오디널 스케일의 삽입곡입니다.
일단 MV 외적으로는 카논의 첫 듀엣이고, 스즈나와 카논이라는 살짝 의외인 조합이기도 한 커버네요.
왜 의외냐면, 카논은 귀여운 계열 위주로 부르는데, 스즈나는 귀여운 계열이 살짝 안 어울리는 편이라서 인상적으로 미스매치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선곡은 귀여운 계열이 아닌 선율이 아름다운 계열의 애니송이네요.
솔직히 첫 인상 중 하나가 '아, 이거 스즈나한테 맞춘 선곡이구나'였고요.
MV에 대한 감상은 '선곡 덕도 있겠지만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네요.
카논이 귀여운 계열 위주로 선곡해서 아직 별로 안 보여줬던 '본격적인 고음'을 이번 기회로 보여줬네요.
본격적으로 고음을 부르는 스즈나와 비슷한 키로 부르네요.
그덕에 화음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섞이네요.
한편으론 이번 커버에서 스즈나가 저음 비중도 좀 있게 목소리를 내기도 해서 '톤으로 치면 카논이 좀 더 높다'란 인상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즈나가 본격적으로 고음을 내는데도 그 고음이 화음 중에선 좀 더 낮은 역할을 한다는 보기드문 광경이 나왔네요.
한편으론, 카논이 이 고음인 상태에서도 상당히 파워풀하게 불렀네요.
연애 레볼루션 21에서도 '아, 카논은 꽤 힘있게 부를 수 있네'라는 감은 왔지만 이번 커버로 확신이 드네요.
목소리의 파워만으로 노래를 밀어붙이는 타입은 아닌 것 같은데, 어디서 부족할 일은 없을만큼의 파워는 가지고 있어요.
그덕에 스즈나와 고음×고음이란 조합인데도 스즈나와 대등하게 부를 수 있었네요.
이번 커버에서 스즈나의 인상은... 솔직히 스즈나한테 맞춘 선곡이란 인상이라 '아... 잘 어울리구나'가 가장 큰 인상이네요.
다른 감상으론 '어라? 분명 높게 부르는데도 목소리에 저음 성분이 꽤 되는데?! 고음인 카논은 저음 성분이 별로 없으니까 곡 전체의 목소리 대역폭을 넓히려고 고음에 저음도 섞은건가? 스즈나의 목소리의 용량은 얼마나 큰거야...'란 감상도 좀 있네요.
아무튼 첫 듀엣으로선 상당한 결과물이 나왔단 감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