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7시에 투고된 메테오폴리스 5인방의 콜라보 커버 MV '은하철도 999'입니다.
우리나라에 유명한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이란 가사의 '은하철도 999'는 사사키 이사오가 부른 티비 애니의 오프닝곡의 번안곡이고, 이 노래는 고다이고가 부른 극장판 은하철도 999의 엔딩곡을 커버한 것이네요.
그래서 저는 어제 예고 트윗을 보고 우리가 아는 그 사사키 이사오판 은하철도 999를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곡이 나와서 당황했네요.
곡 자체에 대한 감상보단 '메테오폴리스가 5인 체제가 되서 처음으로 나온 단체 합동 커버곡이다!'란 감격이 더 크긴 하네요.
그래서 MV의 비쥬얼이 각 멤버들의 스탠딩 일러스트를 재탕한 수준이라는게 살짝 짜치네요.
선곡이 은하철도 999인 것은 (지금은 그닥 강조 안하지만) 메테오폴리스란 레이블이 나름 우주란 이미지를 강조한 레이블이라서 그런 것 같네요.
5인 체제 첫 단체 커버곡이라 레이블의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선곡이지 않았나 싶네요.
커버곡 자체에 대한 평가는... '~~가 ○○를 커버하니 이런 느낌이 난다'라는 느낌보단 '곡 자체가 팝하니 괜찮네'란 느낌이네요.
원곡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고(생각했던거랑 전혀 다른게 나와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각 멤버들도 그렇게 특징적으로 부르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네요.
일단 전반적으로 파워를 담지도 않고, 살짝 낮은 톤으로 불러서 힘을 살짝 빼고 부른 편이란 느낌입니다.
그래서 각 멤버들의 음색 빼고는 멤버마다의 개성이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그래서 각 멤버별 인상보다는 '선배 3명과 후배 2명으로 파트를 철저히 나눴네'란 구성이 더 인상적이었네요.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A journey... to the sky...' 부분에서 전원이 함께 부른 것 빼고는 선배조와 후배조가 철저히 분리되있습니다.
아직 후배들과 선배들의 조합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건지, 아니면 그냥 그렇게 파트를 나누는게 편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러고 보면 신입인 미츠키랑 아스카가 아직 듀엣으로 부른 적도 없으니까, 이번 커버의 미츠키&아스카 파트가 유사적인 듀엣 조합처럼도 들리네요.
이 둘의 듀엣을 먼저 들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파트를 구성한 것 같기도 하네요.
미츠키&아스카의 조합은... 각자 솔로 파트로 부를 땐 조화롭다는 인상인데, 같이 부르니까는 미츠키 쪽의 음색이 묻히네요.
마치 기타와 베이스가 동시에 연주하고 있으면 베이스 쪽이 인상이 약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이 둘의 조합은 좀 더 나와봐야 진가를 알 수 있겠네요.
아무튼 미츠키와 아스카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마치고, 커버 전체에 관해서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각 멤버들이 어느정도 톤을 통일해서 그런가 단체곡으로서 통일감 있고 정되되있단 느낌도 드네요.
노래 자체도 팝해서 이정도 톤이 딱 적당하단 인상도 들고요.
그래서 단체곡으로서 꽤 괜찮은 완성도란 인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