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7시에 투고된 스즈나의 신 커버 MV '사수자리 ☆ 오후 9시 Don't be late'입니다.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셰릴의 노래로 유명한 곡이죠.
독특하고 엉뚱한 느낌의 제목에 어울리지 않는 강렬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입니다.
여담이지만, 어제 스즈나의 예고 트윗을 보고 '마크로스 노래인건 아는데 무슨 노래였지?'하고 원곡을 찾아봤죠.
들어보니 이미 몇번인가 들은 노래였죠.
'못테케-'의 강렬한 악센트가 좀 부담스러워서 '라이브 영상도 있는데, 라이브에선 이 부분이 더 낫겠지'란 생각에 라이브 영상도 찾아봤습니다.
확실히 라이브에선 더 낫더라고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놀랐는데, May'n이 관객들 호응을 높이려고 추임새 넣는게 미오나랑 진짜 닮았더라고요.
('못또!' 같은거요)
미오나도 만만치 않게 마크로스를 좋아하니까 아마 여기서 영향을 받은거겠죠.
잡설은 여기서 마치고, 감상을 말하자면 '원곡 재현에 대한 정성이 엄청나다'네요.
아까 제가 원곡의 '못테케-' 부분의 악센트가 좀 부담스러웠다고 했죠?
이 부분을 스즈나는 덜 부담스러운 선에서 최대한 억양을 살렸더라고요.
그 다음 부분 가사인 '파이토'도 그대로 살렸고요.
스즈나는 영문학과란 설정 때문에 영어 발음면에서 재플리쉬보단 원래 영어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데 이번엔 원곡에서도 재플리쉬 발음이 심한 부분을 그대로 살렸어요.
아마 원곡에 대한 리스펙트 측면에서 이렇게 부른 것 같네요.
그러면서도 본인의 가창력을 여지없이 살리는게 스즈나의 대단한 부분이죠.
이번 커버는 원곡 재현도와 상관없이 가창력 측면만으로도 뛰어난 커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