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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라이브) 호시마치 스이세이의 Template 해석을 해왔는데 봐주세요


새창으로 띄워놓고 같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항상 노래만 듣다가 오늘 MV를 몰아봤는데 꽂혀서 해석본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 해석은 개인의 감상이며, 해당 MV의 아티스트 호시마치 스이세이 씨와 키타니 타츠야 씨의 의도를 대변하지 않고, 보컬인 호시마치 스이세이 씨는 곡에 대한 해설을 거부하였음으로 공식적인 해설역시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해당 MV에 등장하는 중요 인물은 총 셋입니다. 나머지는 마네킹이나 스이세이의 환영등으로 중요하지 않게 표시됩니다.
역시 배경의 사물들도 스이세이와 관련이 없는 것들은 모두 흑백으로 표시가 되고, 스이와 관련된것은 컬러로, 특히 스이는 밝고 선명한 하늘색으로 표현됩니다.

등장인물
1. 화면 속의 아이돌 호시마치 스이세이 (이하 "스이")
2. 아이돌의 순수한 팬이었지만, 진짜 스이세이가 아니라 자신의 이상속의 스이세이의 광팬이 되어버린 사람 (이하 "여자")
3. 아이돌을 사칭하는 사람 또는 거짓 정보를 퍼트리는 사람, 애초에 팬이 아닌듯함 (이하 "남자")

00:00~00:06
MV : 스이의 주변에 사람들이 있긴하지만 모두 마네킹처럼 표현되고, 짧은 순간이지만 누군가가 스이의 영상에 싫어요를 누릅니다.

00:18~00:25
MV : 여자는 현실의 각박함에 괴로워하고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든 자신에게 싫은 소리를 하는 상사든 똑같이 마네킹입니다. 현실에서 만나는 사람들 따위야 어떻든 상관 없는 것이죠
가사 : 화면의 너머의 그 너머에서 말하는 것들 때려도 아프지 않은 투명한 주먹
스이는 자신에게 오는 악플등에 아무렇지 않아하는 것 같네요

00:25~00:35
MV : 여자는 방송속의 스이의 모습을 보고 팬이되고 치유받습니다.
또한 MV의 배경의 간판에 가짜 주의(ニセモノ注意)라고 쓰여있습니다. 사칭에 주의하라는 것일까요? 아니면 거짓정보에 속지 말아달라는 것일까요?
가사 : 하늘을 가득 채운 별처럼 흩어져있는 유리조각 위를 맨발로 걷는듯한 아픔이야
자신에 대한 비난이 하늘에 가득찰 정도(滿天)가 되자 스이도 결국 괴로워합니다.


00:35~00:38
MV : 휴대폰의 위에 와이파이 모양으로 라이브 시작을 알리며, 여자의 눈동자에 동그랗고 파란 사각형이 반쯤 걸쳐서 나타납니다.
아마 동그랗고 파란 사각형은 스이를 의미하고, 그것이 눈동자에 반쯤 겹친거는 여자가 스이의 팬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네요.
가사 : 나는 계속 괴로웠다고
하지만 팬은 그런 괴로움을 알 수 가 없죠

00:39~00:46
MV : 방송 화면속의 스이의 화려한 모습들이 나오고, 그것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처럼 필름속에 갖힌 모습으로 보여주네요.
가사 : 그래 내게 [정답] 따위는 어떻든 좋아
스이는 [정답](남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은 자신에게는 아무 의미 없다고 말합니다.

00:50~00:58
MV : 화면속의 스이와 같은 머리카락을 가진 인물이 나옵니다. 옆에는 마네킹이 있고, 등뒤의 모니터에서는 스이의 모습이 모니터 앞에는 스이의 피규어가 가득하네요.
화려한 현실과 다르게 지친 현실의 스이거나, 앞의 광고판에서 경고한 가짜(ニセモノ)겠죠, 아마 방송인보다는 시청자의 방에 가까운 모습인걸로 봐서는 스이 본인은 아니라고 봐야겠네요.
가사 : 이 삶이 옳은가 그른가는 내가 정할테니, 그 손으로 껴앉은 거창한 템플릿은 가지고 돌아가
내 삶의 의미는 내가 정의 할테니까 템플릿(template : 이 노래의 제목,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가지고 돌아가라고 합니다. 너희들의 시선으로 날 정의 하는 건 사양하겠다는 의미겠죠

00:59~01:08
MV : 스이는 아이돌인 존재이기 때문에 전시장의 벽면(=유튜브)의 액자(어떻게 보면 이또한 template)에 걸려있고 경계선과 손대지 말라는 표시가 붙어있습니다.
관객(마네킹으로 표현됨)들은 선밖에서 구경을 하고 있군요. 하지만 남자는 그것이 맘에 들지 않는지 선 너머로 손을 뻗어서 허공을 움켜쥐는군요
가사 : 거울에 비친 나의 색은 전부 나를 위해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 손을 떠나 있었어
거울을 볼때(= 스이 자신이 스스로를 볼때) 자신을 정의 하는 것은 언제나 자신뿐이었지만,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자신의 정체성은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이 되었고,

01:09~01:22
MV : 남자는 결국 선을 넘고 액자속의 스이와 자신을 동일시 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남자는 현실속의 지친 스이가 아니라 어떤이유에서든 과몰입하게 된 가짜라는 걸 알 수 있네요.
가사 : 이름도 얼굴도 숨긴 어노미머스가 나에 대해 뭘 알겠어? 윤곽조차 흐릿해질듯한 아픔을, 나의 전부를 되찾아야만해!
스이는 어노미머스(anonymous, 익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맘에 들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되찾겠다고 선언 합니다.

01:22~01:32
MV : 앞에 나왔던 화면속의 스이의 모습이 노이즈가 끼어서 왜곡 됩니다.
아마도 선을 넘어버린 남자가 유튜브를 통해서 자신의 왜곡된 스이의 이미지를 퍼트리기 시작하는 것 같네요.
가사 : 몇 번이고 막아도 시끄럽게 울리는 노이즈가
스이는 남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왜곡하는 것을 신경쓰지만 막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01:32~01:41
MV : 그렇게 자신의 아이돌의 이미지가 더렵혀진 모습을 보고 여자는 분노합니다. 처음과 달리 눈동자의 파란 형상이 각진 네모로 변했고 완전히 눈동자안에 들어왔네요.
스이의 원래 모습은 이미 여자의 안에서 사라졌고, 또한 내면에 너무 깊이 들어와서 정상적인 팬이 아니라 광팬이 되어버렸다는 의미겠죠.
가사 : 좋을대로 나를 평가하고, 카테고라이즈의 우리에 묶어도, 이 목소리의 정체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건 나 자신뿐이잖아?
하지만 스이는 남이 자신을 마음대로 평가(노이즈)해도, 자신을 정의 할 수 있는건 자신 뿐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여자는 자신이 스이를 위해 분노한다고 생각했지만, 스이에게 있어서 자신의 이미지를 왜곡한 남자와 다를바 없습니다.

01:42~02:00
MV : 아이러니하게도 스이의 이미지를 왜곡하는 남자의 벽에는 스이의 굿즈가 가득하네요. 하지만 포스터를 자세히 보면 자신의 마음대로 새로운 의상을 덫그려놨습니다.
또한 전시장 벽면의 액자는 누군가의 손으로 매우 더렵혀졌습니다. 하지만 스이세이는 처음의 "맨발로 유리조각 위를 걷는"아픔과 다르게 신발을 신고 깨진 액자를 밟고 나아갑니다.
시작이 순수한 팬심이었더라도 자신에대해 상처주는 말을 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왜곡하는 사람들에게 더이상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02:01~02:20
MV : [스이의 방송을 차단했거나 차당 당한 모습], [가짜에 주의하라는 광고], [방송속의 스이], [결의에 찬 눈빛으로 가위를 쥐는 여자], [마네킹의 스이 의상에 손을 뻗는 모습], [스이세이의 포스터에 덫칠한 이미지(남자의 방에 있던 것)], [결국 선을 넘어서 스이의 액자에 손을 대는남자], [어딘가로 걸어가는 여자], [스이의 옷을 입고 바지를 벗어 내리는 남자]
하지만 스이는 그런것들에 전혀 눈길을 주지 않고 자기 갈길을 갑니다.
가사 : 이제 나는 바라지 않아, 이 거리의 위에서 쏟아지는 자애를 우러러 보지 않아, 나의 이 아픔도 모습, 형태도 누군가가 정해주는게 아냐
결국 자신의 본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우러러보는 사람도, 왜곡해서 자신의 이미지를 더럽히는 사람도 신경쓰지 않겠다는 의미겠죠

02:20~02:24
MV : 결국 여자는 남자에게 찾아가서 가위를 들이밉니다.
아마 "찐팬"으로써 "렉카"를 처단하려는 행동을 취한 거겠죠

02:24~02:34
MV : 스이는 노래를 하고, 남자의 정체는 탄로납니다. 방송 화면에는 생방송 표시가 떠있으니 남자는 스이 본인이 아닌것이죠
또한 배경이 흑백으로 암전됩니다. 스이의 방송을 제외한 배경은 원래도 무채색이어서 변화가 적지만 스이의 방송은 매우 큰 대비가 일어나네요.
아마 이쯤되면 남자에게도 스이의 방송은 의미가 없어진게 아닐까 싶네요
가사 : 그래 내게 [정답]은 어찌되든 좋아!
스이 역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든지 상관 없게 되었습니다.

02:34~02:42
MV : 처음에는 남자가 곤란한 표정으로 허리를 숙여서 사과를 하는가 싶었지만, 입이 웃고 있군요.
아마 남자에게는 팬으로써 자신을 처단하러 온 여자가 너무나도 우스운가봅니다.
또한 배경에 남자의 방, 가짜주의 광고, 스이가 더렵혀진 전시장이 지나갑니다.
가사 : 이 삶이 옳은지 그른지는 내가 정할테니!

02:42~02:48 MV : 남자와 여자는 서로 죽일듯이 싸우고, 스이는 그런것은 전혀 개의치 않고 노래를 부릅니다.
02:48~02:57 MV : 이제 둘의 싸움을 개의치 않는 수준을 넘어서 둘은 아예 나오지도 않습니다. 오직 스이의 노래만이 나와요
하지만 부서진 액자에서도, 라이브를 하는 스이의 손에도 마치 피와 같은 파란것이 묻어있습니다. 개의치 않으려해도 완전히 그럴 수 는 없는 것이죠.
가사: 저 일등성의 반짝임에도, 행복이 만연한 이상향에도, 닿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없어.

02:58~03:02 MV : 땅에 넘어진 남자에게는 비웃는듯이, 가위를 휘두르는 여자에게는 마치 부추기듯이 스이의 환영이 보입니다.
하지만 여자의 뒤에 있는건 자신을 부추기는 스이가 아니라 자신을 막는 역무원이었어요.
그리고 여자의 눈에는 더이상 파란 형체가 없어요. 여자 역시 남자처럼 진짜 스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죠.
03:03~ MV : 주변의 사람들은 그것을 구경이라도 난듯이 보고 있고, 스이는 높은곳의 전광판안에서 편히 쉬고있네요.
이제 손에 묻은 피는 아무 신경도 쓰지않고 왕관을 쓴뒤 피묻은 손으로 화면을 휩씁니다.
가사 : 나말고는 아무것도 필요 없어!

이 노래에서 말하고 싶은것은 일등성의 반짝임(스타라는 목표), 행복이 만연한 이상향(모두에게 인정받는 삶)에 도달하더라도, 내가 나를 정의하지 못한다면 아무런의 의미가 없어!라는 의미인것 같네요
보통 이런 노래를 만들면 과몰입 나빠요 ㅠㅠ 무서워요 ㅠㅠ 할것같은데, 오히려 니들이 뭘하든 난 영향 받지 않을 거다라고 선언하는게 멋진 MV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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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해석이 잘못된것 같거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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